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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업체, 여전히 쓰레기 처리 거부"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4-05 15:46:39 · 공유일 : 2018-04-05 20:01:47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폐비닐ㆍ폐스티로폼 수거와 관련 정부가 대응방안 발표를 취소했다.

지난 4일 저녁 환경부는 취재 기자들에게 "수도권 재활용 쓰레기 문제 대응 방안 브리핑은 현안조정 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음에 따라 취소됐다"는 문자 메시지로 일정 취소를 알렸다.

원래 환경부는 5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33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재활용 쓰레기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의에 앞서 보고를 받은 이 총리가 "재활용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등 여전히 혼선이 있는데, 추가적인 대책을 발표할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섣부른 대책보다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일부터 폐비닐 등에 대한 수거가 이뤄지지 않자 수도권 민간 선별업체 48개사와 협상한 결과, "폐기물 쓰레기 정상 수거에 합의했다"며 "종전과 같이 분리수거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선별업체의 하청을 받아 실제 수거작업에 나서는 수거업체들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폐비닐 수거를 계속 거부했고, 이를 보고받은 이 총리가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폐비닐 수거와 관련 환경부는 이를 미리 알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 비판을 받는다. 중국이 지난 1월부터 플라스틱 쓰레기와 폐지 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이런 사태를 예상했음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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