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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칼럼] 순천시, ‘벚꽃 없는 벚꽃 축제’ 단상
창원시 진해군항제 추진위와 정보교류 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축제개최시기 결정하길 순천시에 엄히 질타
repoter : 강진원 ( kjw5310k@naver.com ) 등록일 : 2018-04-07 19:36:23 · 공유일 : 2018-04-07 22:12:58
- 순천 동천 30리 벚꽃 축제 4.7(토). 동천 서면, 삼산동, 조곡동, 풍덕동
- 창원시 진해군항제 3.31.(토)∼4.10(화), 서울 여의도 봄꽃(벚꽃)축제 4월 7∼12일

[순천시 제공 3.30 동촌 벚꽃 개화 상태 사진] 

이데이뉴스 전국취재본부장 강진원 기자
■  [칼럼] 순천시, ‘벚꽃없는 벚꽃 축제’ 개최
- 빗나간 시기 예측으로 인해 이미 예고된 ‘축제 참사(慘事)’ 

순천시는 2018.3.30.일과 4월 3일 순천시(관광진흥과) 제공 보도자료 “찬란한 봄날, 꽃길만 걷게 해줄 순천으로 놀러오세요(순천 동천 30리 벚꽃 축제 개최)” 보도용 기사를  배포했다.

순천시 입장에서 꽃 관련 축제는 축제를 개최하는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기상예보 예측 만큼이나 어렵다는 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추진위의 고충을 알기에 본 기자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진행군항제, 서울 여의도 봄꽃(벚꽃)축제, 순천 동천 벚꽃축제 개최시기를 비교해 들여다 봤다.

위 벚꽃 개최지 세곳의 지도상 위도를 보면 순천은 북위 34.76도, 창원시 진해는 북위 35.55도, 서울은 북위 37.49도이다.
남북간 거리로 보아도 순천시청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벚꽃축제장까지는 340km 북쪽이다.


[순천 동천 4.7 조곡동 벚꽃 축제일 벚꽃이 지고 없는 상태]
그런데 2018년도 벚꽃 축제 개최시기를 비교해 보면 순천 동천 벚꽃 축제, 4월 7일(토), 창원시 진해군항제 3월 31일(토)∼4월 10일(화), 서울 여의도 봄꽃(벚꽃)축제 4월 7일(토)∼12일(목)로 되어 있다.
[순천 동천 4.7 용당뚝방길  벚꽃 축제일 벚꽃이 지고 없는 상태]
 순천은 진해와 위도상 비슷함에도 축제 개최시기가 진해가 1주일(7일) 정도 빠르다. 반면에 순천시는 한 술 더 떠서, 순천보다 340km가 북쪽에 있는 서울 여의도와 축제시기를 같게 했다.
[순천 동천 4.7 용당뚝방길 벚꽃 축제일 벚꽃이 지고 없는 상태] 

 지난해 여름 갈수록 온난화 되어가는 기후로 한여름에 무더위에 대낮에는 외출 금지 기강특보가 발표되기도 했는 데,  순천시의 빗나간 축제시기 예측으로 올해 순천 동천 벚꽃 축제는 벚꽃 없는 축제로 개최되어 너무나 아쉽고 이 지역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유감이다.

 왜냐하면 어느 축제이든 축제란 지방자치단체의 혈세인 시민의 세금과 시민의 협찬금을 모아서 어렵게 개최되는데 이번에 순천 벚꽃축제는 집행부의 관계자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잘 맞춰 결정했더라면 시민 뿐 아니라 외지에서 찾는 관광객들도 절로 축제를 즐기고 한편으로는 지역경제에 편익을 도모했을텐데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게 아닌지 하는 생각으로 참으로 아쉽고 씁쓸하기만 했다..

향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축제 추진위  관계자들에게 위도상 가장 남쪽인 순천시 입장에서는 벚꽃축제 개최시기 관측에 대해 적어도 벚꽃 축제 개최 기획 단계부터 창원시 진해군항제 추진위원회와 충분한 정보교류를 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축제개최시기를 장고를 통해 결정해 보기를 거듭 순천시에 엄하게 질책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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