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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시립미술관의 엄선된 공예 컬렉션 선보여
시립미술관, 11.20~12.30 갤러리 관악에서 <재료의 발견>展
repoter : 정혜선 기자 ( sesyjhs@naver.com ) 등록일 : 2013-11-20 15:38:58 · 공유일 : 2014-06-10 11:05:38


시립미술관, 11.20~12.30 갤러리관악에서 <재료의 발견>展

[아유경제=정혜선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13년 대외협력전시의 일환으로 11월 20일(수)부터 12월 30일(월)까지 展을 관악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중 도예, 목공예, 유리공예, 섬유공예 등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현대공예작품들로 구성된 공예컬렉션을 선보인다. 따라서 생활 도예, 목공예 등 생활 공예로서의 실용적 기능을 넘어 재료 자체가 중심이 되거나 다른 특성으로 변신시켜 보는 시도들을 경험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 강석원 <무제>(2008), 김지혜 <숨쉬는 몸 Breathing body>(2009), 정경연 (2004), 이신자 <태초>(1988), 김성연 <얼음정원-Blue>(2009), 구경숙 <환타지아 `91>(1991), 최현철 <부활>(1991), 옥현숙 <그물과 목어>(2008), 우관호 <일화-전사>(1991)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예 작품인 강석원 <무제>(2008)와 김지혜 <숨쉬는 몸 Breatheing body>(2009)는 흙의 부드러운 특성을 잘 반영하면서도 사람의 입이나 배꼽 등을 연상시킨다.
섬유예술작품인 정경연의 (2004)은 면장갑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장갑의 실용적인 쓰임새를 넘어 재료의 특성을 살린 조형적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하였다.



유리공예작품으로는 김성연의 <얼음정원-Blue>(2009)으로 크리스탈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재료가 어떤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나무를 활용한 구경숙의 <환타지아 `91>(1991)는 작가에 의하면, 한국의 소리인 다듬이 소리를 시각화하기 위해서 142개의 다듬이 방망이를 이용한 작품이다. 따라서 소리가 퍼져나가듯이 다듬이 방망이들이 중심에서 주변으로 발산되는 듯한 형상을 볼 수 있다.
최현철의 <부활>은 죽은 나뭇가지의 형태와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작품이다. `부활`이란 제목처럼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재료가 작가의 선택과 생각을 바탕으로 나무의 유기적인 형태를 잘 살린 작품으로 부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옥현숙의 <그물과 목어>는 코딩 동선과 여러 가지 오브제들을 활용하여 어부에게는 생활의 주요한 도구인 그물을 조형적으로 승화하였다. 작가는 그물은 `우주를 떠다니던 생전의 망상인 번뇌`를 의미하며, 제목 속 `목어`가 불교에서 목탁에서 유래한 만큼 부단한 자기 수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시 관람 시 일상의 도구와 재료가 작가에 의해 어떻게 의미가 있는 조형물로 탄생하였는지 주목하여 본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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