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여야 정치권이 6ㆍ13 지방선거에 사용할 슬로건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지방권력 교체를 강조한 여당과 현 정부에 대한 심판 또는 견제 세력으로 나서려는 야당 사이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예고된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로 당 슬로건을 결정했다. 촛불민심이 세운 문재인 정권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중앙에 이어 지방의 행정ㆍ의회 권력까지 바꿔야 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가 완성되고 개인의 삶까지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4월) 25일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한국당은 "보수 야당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과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행정ㆍ사법ㆍ언론ㆍ교육 등 모든 분야가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위기 상황을 강조하고 지방까지 넘어가면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는 각오"라고 슬로건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일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지사는 당 슬로건이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멀다"며 `경제는 그래도 한국당`으로 교체를 요구했으며, 일부 다른 후보들도 당 슬로건과 다른 민생 구호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당은 두 번째 슬로건인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선보이며 "기업ㆍ중소상공인ㆍ자영업ㆍ청년일자리ㆍ물가폭등ㆍ세금폭탄 등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 경제 무능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공식적인 당 슬로건을 내놓지 않았으나 민생ㆍ미래ㆍ3번 등이 핵심 개념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1번과 2번이 싸울 때, 3번은 일하겠습니다"를 언급했고, 전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6ㆍ13, 6월의 1등은 기호 3번", "이번 지방선거는 3번과 1번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일하는 정당, 민생 챙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2일 조 대표는 "정부ㆍ여당이 호남을 챙기도록 청양고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평화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 표밭만큼은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이번엔 정의당` 등을 내세웠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사표론(정의당에 투표하면 문재인 후보가 진다)이 통했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말 투표하고 싶은 정당과 후보에게 소신투표를 해달라는 읍소전략이다.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여야 정치권이 6ㆍ13 지방선거에 사용할 슬로건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지방권력 교체를 강조한 여당과 현 정부에 대한 심판 또는 견제 세력으로 나서려는 야당 사이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예고된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로 당 슬로건을 결정했다. 촛불민심이 세운 문재인 정권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중앙에 이어 지방의 행정ㆍ의회 권력까지 바꿔야 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가 완성되고 개인의 삶까지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4월) 25일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한국당은 "보수 야당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과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행정ㆍ사법ㆍ언론ㆍ교육 등 모든 분야가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위기 상황을 강조하고 지방까지 넘어가면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는 각오"라고 슬로건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일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지사는 당 슬로건이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멀다"며 `경제는 그래도 한국당`으로 교체를 요구했으며, 일부 다른 후보들도 당 슬로건과 다른 민생 구호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당은 두 번째 슬로건인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선보이며 "기업ㆍ중소상공인ㆍ자영업ㆍ청년일자리ㆍ물가폭등ㆍ세금폭탄 등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 경제 무능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공식적인 당 슬로건을 내놓지 않았으나 민생ㆍ미래ㆍ3번 등이 핵심 개념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1번과 2번이 싸울 때, 3번은 일하겠습니다"를 언급했고, 전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6ㆍ13, 6월의 1등은 기호 3번", "이번 지방선거는 3번과 1번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일하는 정당, 민생 챙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2일 조 대표는 "정부ㆍ여당이 호남을 챙기도록 청양고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평화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 표밭만큼은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이번엔 정의당` 등을 내세웠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사표론(정의당에 투표하면 문재인 후보가 진다)이 통했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말 투표하고 싶은 정당과 후보에게 소신투표를 해달라는 읍소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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