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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수은강항 평전』
왜승 후지와라세이카에게 주자학 가르쳐 武서 文으로 개조해 일본 유교의 비조로 추앙받는 인물사
repoter : 강대석 ( yug42@naver.com ) 등록일 : 2018-05-10 02:20:00 · 공유일 : 2018-05-10 08:43:32

강대석 전 전남도공무원교육원장이 수은강항 평전을 펴냈다.

강 전 원장은 지난 2000년 영광군 불갑면장으로 재직시 관내에 있는 내산서원에서 수은강항선생에 대한 자료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그때부터 틈틈이 관련 자료를 모으고 연구를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퇴직 후 몇 군데 일자리가 있었지만 모두 포기하고 그동안 모은 자료를 정리하고 발품을 팔아 360페이지에 이르는 평전을 집필했다.

 

수은강항선생은 영광군 불갑면 출신으로 조선이 낳은 비운의 천재였다. 4살 때 각도만리심교각(脚到萬里心敎脚-다리가 만 리를 가지만 마음이 가르친 것이다.)’ 이란 글을 짓고, 7살 때에 맹자한 질을 하룻밤 사이에 암기할 정도로 기억력이 비상했다.

선생은 임진왜란 중에 의병활동을 하던 중 전주 별시 문과에 급제하여 형조좌랑을 지냈다. 1597년 정유재란시 남원성전투에 군량미를 보급하던 중 남원성이 함락되자 가족과 함께 이순신장군의 휘하로 가다 왜적의 포로가 되었다.

그 후 일본에서 28개월을 포로로 생활하면서 일본의 정세를 파악하여 비밀정보보고서인 적중봉소를 세 번이나 조국에 보내고, 왜승 후지와라세이카에게 주자학을 가르쳐 일본 유학의 비조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귀국후에는 벼슬을 포기하고 향리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전후 피폐한 호남유학을 재건하는데 일생을 바친 실천적 도학자였다. 또한 그가 쓴 간양록은 포로생활의 체험을 생생하게 기록한 수기로 피로실기문학의 백미로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이 낳은 천재문인이자 우국지사였다.

강 전 원장은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후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지금까지 평전 한권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전라도 정도 천년이자 수은선생의 서거 400주년인 올해를 기해 자신이 직접 나섰다며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호남의 인물을 재조명하기 위한 집필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출신인 강 전 원장은 전남대 행정학박사로 전남도에서 노인복지과장, 예산담당관, 공무원교육원장을 등을 역임하고 2011년 정년퇴임했다. 평소에도 글쓰기를 즐겨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와 광주일보 은펜클럽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광주일보에 은펜칼럼을 13년째 써오고 있기도 하다.

시집으로는 겨울나는 산새, 칼럼모음집 은필세담· 은펜으로 쓴 세상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평전은 영광군의 도움을 받아 도서출판 사람들에서 펴냈으며 15일부터 시내 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책값은 1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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