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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연 ‘1.5%’ 유지
repoter : 조현우 기자 ( escudo83@naver.com ) 등록일 : 2018-05-24 17:11:25 · 공유일 : 2018-05-24 20:02:01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이후 네 번째 동결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했다.

이날 이 총재는 "대ㆍ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우리 경제가 3%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같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ㆍ미 정책금리 역전이 지속되는 것을 우려했다. 다음 달(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역전 폭은 0.50%p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당초 금융업계에서 예상했던 결과다. 올 상반기 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고, 6ㆍ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결론이 거론됐다. 이에 전문가들의 관심은 오는 7월 인상 여부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ㆍ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이 총재가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기대감은 약해진 형국이다. 아울러 국내 고용시장의 부진과 지난 3월 산업생산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제조업 가동률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했다. 물가상승률도 여전히 한은 목표치에 한참 미달된다.

따라서 올해 3% 성장 전망이 유효할지에 대해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고, 금융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한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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