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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물량 증가에도 건설 체감경기 ‘위축’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6-05 16:01:16 · 공유일 : 2018-06-05 20:01:52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지난달(5월) 건설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올해 4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84.5로 집계됐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CBSI를 발표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4월 CBSI는 85.2로 지난해 7월 85.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토목 공약 발표로 지난 5월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 대비 9.9포인트 개선되는 등 일부 기대감을 보였다"며 "그러나 5월 주택 신규공사수주 지수가 전월 대비 10.8포인트 대폭 감소하면서 건설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예상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5월 80대 중반에서 다시 주춤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달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90.6을 기록했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이번 달 건설경기 침체 상황이 지난달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통상 6월에 지수가 2~3p 소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를 앞고 체감 경기 악화 상황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일부 반영됐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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