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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3가구 빈집… 새 아파트 입주 ‘비상’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6-18 11:34:04 · 공유일 : 2018-06-18 13:02:05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율이 7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있어 미입주에 따른 각종 리스크가 우려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단지 입주율이 74.5%로 조사됐다. 올해 4월 입주율 76.3%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율은 입주 기간이 끝난 아파트 분양 가구 중 입주를 마쳤거나 잔금을 모두 납부한 비율로,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의 미분양분은 빼고 집계한다.

수도권 입주율이 85.4%로 나타난 반면 지방은 72.2%로 그 차이가 컸다. 제주권은 68.0%로 5개월 째 가장 낮은 기록을 이어갔다. 대구, 부산, 경상권 입주율은 전월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구ㆍ부산ㆍ경상권과 광주ㆍ전라권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갱신했다.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3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2% ▲잔금대출 미확보 12% ▲기타 9.3% ▲분양권 매도 지연 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달 입주 전망도 밝지 않았다. 연구원이 조사한 6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59.4로 5월의 71.5보다 12.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HO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100보다 낮으면 전망이 어둡고, 높으면 반대를 뜻한다. 따라서 6월 HOSI가 지난 5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점은 건설업계가 향후 빈집이 증가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이다.

6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84개 단지, 총 4만3379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40개 단지 2만5831가구, 지방이 44개 단지 1만7548가구다. 수도권은 지난달(5월) 대비 1만2138가구, 지방은 1만1972가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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