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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 서청원,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6-20 18:36:58 · 공유일 : 2018-06-20 20:02:26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오늘(20일) 서청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택했다.

지난해 탄핵 정국 속 당내 탈당 압박에도 꿈쩍 않던 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사퇴 이유로 내세웠다.

이날 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랫동안 몸을 담고 마음을 다했던 당을 떠난다. 총선 패배 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왔다.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당의 위기에 대해 "언제 위기가 아니었나 싶지만, 위기에 제대로 대응치 못하고 거듭된 실수로 결국 국민의 마지막 심판을 받았고, 당은 해체 위기에 몰렸다"면서 "국가는 계속 살아야 하고, 국민은 오늘도 어김없이 살림을 해야 하고, 보수정당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실종된 정치` 자리에 `오만, 독선, 독주`가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친이ㆍ친박의 끊임없는 분쟁이 두 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나?"라며 "제가 자리를 비켜주려고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발표한 당 쇄신안에 거세게 반발한 직후라서 서 의원이 탈당을 결정한 진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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