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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각각 높이의 보도턱 1cm 이하로 낮춘다
‘보도블록 10계명’ 일환 4,948m 보도턱 작년 4월~올 10월 정비
repoter : 정혜선 기자 ( sesyjhs@naver.com ) 등록일 : 2013-12-04 09:32:35 · 공유일 : 2014-06-10 11:09:40


서울시, 제각각 높이의 보도턱 1cm 이하로 낮춘다


[아유경제=정혜선기자] 서울시가 제각각 높이였던 서울시내 보도턱을 유모차, 장애인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1cm 이하로 낮췄다. 낮춘 보도턱의 길이를 모두 이으면 약 5km로 이 거리는 도로를 따라 걸어갔을 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에서 용산역까지의 거리에 해당된다.
아울러 이 구간에 대해서는 점자블록도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을 적절한 시점에 감지하도록 보도 시작점에서 30cm 떨어진 지점에 정비했다.
서울시는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한 지난 4월부터 이와 같은 보행약자 보도환경 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올 10월까지 1,166개, 길이로는 4,948m를 정비한 데 이어, 내년 이후에도 서울시내 보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제각각 설치된 나머지 보도블록 보도턱과 점자블록까지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4일(수) 밝혔다.
2007년 2월 시작된 `보도턱 낮추기 시설 설치개선 운용지침`에 따라 설치된 보도블록은 보도턱 높이를 1cm 이하 규정을 지키고 있지만, 지침 이전에 시공된 보도턱의 경우 높이도 제각각이고 10cm가 넘는 곳도 있는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다.
또,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엔 횡단보도 경계석 등 차량과 충돌이 예상되는 지점에 점자블록을 설치할 때 차도 쪽 끝에서 30cm 떨어져 설치하도록 돼있지만 기존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그보다 더 멀리 떨어진 경우도 많아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시는 올해 `보도블록10계명` 정착의 해를 맞아 보도턱 낮춤, 점자블록 정비를 위한 특별예산 5억을 자치구에 지원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다니는 보도환경을 교통약자들까지도 최대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에 역점을 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 트위터에 "유모차든 휠체어든, 장애가 있든 없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올라와 시에서는 내년엔 전수조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보도를 더 꼼꼼하게 찾아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을 준수해 공사를 시행하도록 지난 9월~10월 11개 자치구 보도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일하는 시공사, 공사관계자, 자치구 관계자 등 총 59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도교육`을 진행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보도 점검팀`을 구성, 지난 10월까지 1,425회의 현장점검을 통해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을 잘 지키고 있는지 살피고 시민불편사항을 찾아 조치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10cm 보도턱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겐 넘어야 할 산과 같고, 점자블록이 보도와 도로의 경계를 알려주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은 보행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교통약자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겨 장애 없는 보행 환경을 만들고 시민의 권리인 보행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보도블록 10계명` 일환 4,948m 보도턱 작년 4월~올 10월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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