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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시공자는 누가(?)
2013년 마지막 수주전… 롯데건설 수주 행진 이어 갈지 관심 ↑
repoter : 박재필 기자 ( gnositicos@naver.com ) 등록일 : 2013-12-10 13:17:24 · 공유일 : 2014-06-10 11:10:50


구미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시공자 선정 `코앞`
2013년 마지막 수주전… 롯데건설 수주 행진 이어 갈지 관심 ↑



[아유경제=박재필 기자]2013년 도시정비사업 마지막 수주전이 경북 구미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조합장 석현일)은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 결과 기호 1번 롯데건설과 기호 2번 대우건설 2개 사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곳은 구미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집행부의 투명한 사업 진행으로 사업에 반대하는 조합원이 타 사업장에 비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입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던 구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대방건설 ▲현대엠코 ▲삼호 ▲금호 ▲현대산업개발 등 총 9개 사가 참여해 입찰을 저울질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외에도 몇몇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사업성이 좋아 치열한 수주 격전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현재 재건축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자 선정 단계에 와 있다"며 "여기까지 오는 데 어려움이 참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이 우리 재건축사업이 성공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돼 줄 것이다. 모든 조합원들은 각 건설사들이 제안한 사업 조건을 꼼꼼히 살피고, 총회에 직접 참석해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전반적인 입찰 조건에서 `우세`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사업제안서를 살펴보면, 건설사별 3.3㎡당 공사비는 롯데건설이 370만원, 대우건설이 398만원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가구당 평균 기본 이주비로 3300만원을, 가구당 이사비용으로 100만원을 각각 제안했다. 이주 및 철거 기간 9개월, 공사 기간 30개월, 조합 운영비 월 13,50만원, 무이자 사업비 한도 280억원 등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또한 공사비 조정은 실착공 이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없음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우건설은 가구당 평균 기본 이주비로 3100만원을, 가구당 이사비용으로 100만원을 제시했다. 이주 및 철거 기간 10개월, 공사 기간 31개월, 조합 운영비 월 1500만원, 무이자 사업비 한도 265억원 등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또한 공사비 조정 조건은 롯데건설과 동일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마감재 주요리스트 항목에서 ▲전실 발코니 확장 및 섀시 무상 시공 ▲전동 빨래 건조대(안방 발코니) ▲빌트인 전기오븐 ▲캐슬게이트 1개소 ▲저층부 3층 석재 마감 ▲안방 화장재(30평형대 이상) ▲안방 드레스장(30평형대 이상) ▲침실 붙박이장(1개소) ▲전실 온돌 마루 ▲빌트인 가스쿡탑(3구) ▲주방 칼라액정TV(10인치)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레인지 후드 ▲욕실폰(1개소) ▲디지털 도어록 ▲부부 욕실 비데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대기전력차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특등급 ▲홈네트워크시스템 등을 제안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거실 발코니 확장 및 섀시 무상 시공 ▲주출입구 문주 ▲저층부 3층 석재 마감 ▲안방 화장재(30평형대 이상) ▲안방 드레스장(30평형대 이상) ▲침실 붙박이장(1개소) ▲전실 온돌 마루 ▲빌트인 가스쿡탑(3구) ▲주방 칼라액정TV(10인치)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레인지후드 ▲욕실폰(1개소) ▲스마트 디지털 도어록&폰 ▲부부 욕실 비데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특등급 ▲홈네트워크 시스템 ▲센서 식 싱크 절수기 ▲하이브리드 보안등(어린이 놀이터) 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사업 조건에서 롯데건설이 대우건설을 앞서 시공자선정총회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우선 구미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수주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구도가 형성돼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이곳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빅 매치가 예상되지만 롯데건설의 사업 조건이 조합원들에게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최근 들어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롯데건설의 공격적인 수주가 눈에 띈다. 올 하반기 ▲흑석8구역 재개발 ▲성남 신흥 재건축에 이어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의 수주를 위해 롯데건설이 본사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대우건설 역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입찰제안서를 꼼꼼히 살펴봤을 때 롯데건설의 수주가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업참여제안서 비교표를 살펴봐도 롯데건설의 조건이 한 수 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사비를 비롯해 이주비, 사업비 한도 등에서 롯데건설의 사업 조건이 우수할 뿐 아니라 주요 마감재 리스트를 살펴봐도 롯데건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것.한편,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사업 조건을 따져 본 조합원들은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낙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구미에서 가장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수주를 위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모두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시공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고 밝혔다.
2013년 마지막 수주전이란 점에서 치열한 수주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구미도량일이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의 주인이 누가 될지에 벌써부터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시공자 선정 1차 합동설명회는 오는 20일 오후 5시 오성예식장에서 개최되며,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구미중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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