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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8-08-23 16:09:11 · 공유일 : 2018-08-23 20:02:05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종손이 거주하며 보존 및 관리하고 있는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됐다.

23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이 출생한 곳으로 그의 조부인 노송정(老松亭) 이계양(1424~1488)이 1454년(단종 2년)에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내용은 퇴계 이황의 `온계전거사적(溫溪奠居事蹟)`과 송계 신용계가 지은 이계양의 묘갈명(墓碣銘) 등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 종택은 본채와 별당채(노송정), 대문채(성임문), 사당으로 구성돼 있는 등 경북 안동 지방 상류주택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즉, 종택의 중심인 본채는 안동 지방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ㅁ자형 평면구성을 가지며, 정면 오른쪽에는 사랑공간이 자리하는 등 전체적으로 남녀공간이 확실히 구분되도록 배치했다.

특히, 대문채를 들어서면 본채에 딸린 사랑채가 있으며 그 오른쪽에 독립된 사랑 영역인 노송정이 별당채 형식으로 따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사랑 영역의 일부 기능이 분리된 것은 16세기 사랑 영역의 확대와 분화, 제례기능이 특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특히 건축적 가치가 있다.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각 실을 구성했으며, 안채 정면 중앙으로 돌출되어 태실이 자리 잡고 있다. 제향 공간인 사당은 노송정의 오른쪽이자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종택을 건립한 이계양의 불천위(不遷位)를 모시고 있다.

종택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는 건립과 중수에 관련된 기록 다수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종택의 사당을 개수(改修)한 후에 기록한 `가묘개창상량문(家廟改創上樑文)`과 `선조퇴계선생태실중수기(先祖退溪先生胎室重修記)`, `노송정중수상량문(老松亭重修上樑文)`, `성림문중수기(聖臨門重修記)` 등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현재 종손이 거주하며 보존 및 관리하고 있다. 의식주 등의 생활양식과 민속적 제례행위가 꾸준히 행해지고 있어 민속문화재로서의 보존 가치도 입증된다.

또한, 종택에는 고서 434종 842책, 고문서 등 2173점의 자료가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는 보존과 관리를 위해 대부분 안동국학진흥원에 기탁되어 있다. 자료 중 고서는 석인본(石印本)으로 간행한 개인문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고문서는 종택 후손들의 수신간찰과 제문, 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기는 주로 1800년대 중후반 이후로 추정되지만 `가선고적` 등 4종의 첩은 1400년대부터 1700년대에 이르기까지 작성 시기가 비교적 이르며, 작성자 역시 영남의 유명한 명현(名賢)들로 이뤄져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이처럼 종택 내의 관련 인물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가 많이 현존하고 있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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