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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강행’ 시청자들이 주인이 라더니…
여권 이사들만 의결한 '셀프 인상안' 비판 ↑
repoter : 정혜선 기자 ( sesyjhs@naver.com ) 등록일 : 2013-12-17 14:33:08 · 공유일 : 2014-06-10 11:13:30


KBS `수신료 인상강행` 시청자들이 주인이 라더니…
여권 이사들만 의결한 '셀프 인상안' 비판 ↑
[아유경제=정혜선기자] kbs가 수신료를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인이 여권 추천 이사들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에 야권 추천이사 4명이`수신료 인상 반대` 성명 발표를 했다.
성명발표와 함께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kbs본관 앞에서 `수신료 인상 반대`기자회견을 개최 하려다가 청원경찰을 동원하여 행상장을 봉쇄하고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 또한 참석한 자들까지 마구잡이 끌어내 상해까지 입히는 상황까지 나왔다.
4명의 야권 이사들은 "말로는 `시청자가 주인`이라면서 이러한 일이 백두대낮에 KBS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이사들은 17일 성명을 내어 "KBS경영진은 '반쪽짜리' 수신료 인상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야권 추천이사들은 "엄혹한 시기에 전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수신료 인상안을 온 몸으로 저지해 달라는 많은 시민과 사회단체의 요구가 있었음에도 우리는 막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우리 4인 소수이사는 KBS이사라는 직함을 떼는 그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 이사 들이 단독으로 의결한 `수신료인상`을 보도한 KBS 뉴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야권 이사들은 "KBS 여권이사가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처리한 10일 9시 뉴스에서는 수신료 인상과 관련하여 보도기사 두 꼭지를 내보냈다. 4인의 야권이사가 지속적으로 인상에 반대해 왔음에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다"면서 "평소에 KBS보도가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임창건 보도본부장에게 묻는다.
이것이 당신이 말하는 '가치 판단이나 주장은 양쪽 입장을 균형 있게 보도한다'는 원칙에 합당하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여권 이사들의 단독적인 `수신료인상`안에 대하여 모습과 허점투정이라고 질타했다. 우리 4인 이사는 KBS의 보도공성성, 제작자율성 확대가 현 단계 한국사회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본다. 방송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야권 추천이사 4명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머지않아 시청자와 시민사회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KBS 다수 이사들은 지난 12월 10일 화요일 수신료 인상안을 일방의결 한 후, 곧바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수신료 1,500원 인상 요구안을 제출했다. 엄혹한 시기에 전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수신료 인상안을 온 몸으로 저지해 달라는 많은 시민과 사회단체의 요구가 있었음에도 우리는 막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 4인 소수이사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보도공정성과 제작자율성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 입장은 지금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고 우리 4인 이사가 KBS이사라는 직함을 떼는 그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KBS 여권이사 7인이 평소 이사회가 열리는 수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수신료 일방인상안을 '기습처리'하자 길환영 사장은 기자회견과 '수신료 인상 한마음 결의대회' 등을 통해 수신료 인상홍보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드러난, KBS 경영진의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는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면 현 시점에서 왜 수신료가 인상되면 안 되는 지 여실히 드러난다. 한마디로 반쪽짜리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에서 억지춘향으로 처리해 놓고, 마치 수신료가 인상되기라도 한 것처럼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고 아니할 수 없다.
KBS 여권이사가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처리한 10일 9시 뉴스에서는 수신료 인상과 관련하여 보도기사 두 꼭지를 내보냈다. 4인의 야권이사가 지속적으로 인상에 반대해 왔음에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다. 평소에 KBS보도가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임창건 보도본부장에게 묻는다. 이것이 당신이 말하는 "가치 판단이나 주장은 양쪽 입장을 균형 있게 보도한다."는 원칙에 합당하다고 보는가?
이날 수신료 보도 두 번째 꼭지에서는 당일 발표한 정부의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에 '수신료 인상'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며 정치적 종속성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뷰에는 이길영 이사장이 등장하여 '국민부담 최소화의 원칙'을 이야기했다. 이길영 이사장에게 묻는다. 국민의 부담을 매월 1,500원 늘려 그 중에 1,000원 가까이를 종편채널 등 여타 정파적, 상업적 미디어에 할당해 주려고 하는 당신들의 수신료인상안이 국민부담 최소화원칙에 부합된다고 보는가?
이어 11일에는 KBS사장 등이 모여 '수신료 현실화 한마음 결의대회'는 정체불명의 행사를 열었다. 그리고 길환영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이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 KBS의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리는 시종일관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장의 인사권을 일부 제한하여 공정성과 자율성을 제고하자고 했다. 그러나 길사장은 거부했다. 길환영 사장에게 묻는다. 당신의 후배인 기자와 PD들이 제작자율성을 갖는 것이 그렇게도 공포스러운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수신료와 관련한 KBS의 권위적이고 고압적 작태는 지난 16일 시청자광장에서 잘 드러났다.16일 오전 언론ㆍ시청자단체 여성 네트워크(언론연대ㆍ민언련ㆍ매비우스ㆍ여성민우회ㆍ언론인권센터ㆍ언소주)가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의 수신료 일방인상 시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KBS 경영진은 청원경찰을 동원하여 행사장을 봉쇄하고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는가 하면 마구잡이로 끌어내다 참석자들을 다치게까지 만들었다. 말로는 '시청자가 주인'이라면서 이런 일이 백주대낮에 KBS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절차 상 KBS 수신료 인상논의는 이제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간 셈이다. 우리는 공영방송 수신료 인상의 절대적인 선행요소로 보도공정성과 제작자율성 제도화를 일관되게 요구해왔다. 비록 7인의 여권 이사가 수신료 인상안 일방상정, 단독 의결이라는 '폭거'를 통해 처리했고, 이것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되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이번 수신료 인상안은 모순과 허점투성이의 '셀프 인상안'이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친정권 매체 살리기를 위한 '낙하산 인상안'일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길환영 사장은 반쪽짜리 수신료 인상안을 '셀프 철회'하라!
우리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듯이 이번 여측이사들의 일방 단독 수신료 인상안 의결에 대해 자괴감과 분노를 느낀다. 우리 4인 이사는 KBS의 보도공성성, 제작자율성 확대가 현 단계 한국사회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본다. 이후에도 이를 위해 방송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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