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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플라스틱 빨대 금지’ 온라인 공론장서 시민의견 묻는다
repoter : 정진영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8-09-17 11:59:27 · 공유일 : 2018-09-17 13:02:10


[아유경제=정진영 기자] 서울시가 플라스틱 빨대 금지에 대한 시민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17일 서울시는 내달(10월) 12일까지 온라인 공론장인 `민주주의 서울` 사이트에서 `식당과 카페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다고 밝혔다.

시는 찬반 의견에 대한 투표창을 운영한다. 시민들은 주관적인 의견을 댓글로 달거나 다른 시민의 생각에 공감을 누를 수 있다. 시민 5000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박원순 시장이 영상으로 관련 주제에 대해 답변할 방침이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투표, 결정하는 시민 제안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10월 말 오픈했다.

이번 투표는 정책을 입안하기 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서울시가 묻습니다` 코너를 통해 이뤄진다.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하고자 하는 시민은 `시민제안` 게시판을 통해 별도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시민제안`을 통해 제안된 정책의 경우, 시민 50명 이상이 공감하면 담당부서가 댓글로 답변을 달아준다. 시민 500명의 공감을 받으면 시가 실현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후 `서울시가 묻습니다` 코너에 투표 창을 다시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정부가 지난 4일 `2027년까지 1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단계적 사용 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자 이번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투표는 주제는 시가 지난달 8개 환경시민단체와의 발대식에서 발표한 소비자와 사업자의 실천다짐인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5대 공동선언문` 중 하나기도 하다. 시는 지난달(8월) 26일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목표로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지난 14일 대학로에서 8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플라스틱 없는 사회, 서울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나온 시민의 의견을 향후 시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차원의 실행이 필요한 제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 공감을 많이 받은 의견이나 창의적인 제안은 내달(10월) 15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에서 토론 안건으로 활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 위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 및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실제 1회용 컵 사용이 줄고 있다"며 "1회용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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