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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공기업, 기관장 연봉은 26% 올라(?!)
서울 메트로 순손실↑, 기관장 연봉 갈수록 ↑
repoter : 정혜선 기자 ( sesyjhs@naver.com ) 등록일 : 2013-12-19 10:54:28 · 공유일 : 2014-06-10 11:14:16


적자 공기업, 기관장 연봉은 26% 올라(?!)
[아유경제=정혜선기자] 작년에 적자를 낸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이 연봉은 전년대비 최고 26%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388개의 지방 공기업은 1조 5천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2002년 이후 최대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19일 안전행정부(이하 안행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1억5천500만원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작년 당기순손실이 1천 728억원에 달하는 서울메트로의 기관장 연봉은 2011년 1억2천300만원에 비해 무려 26% 인상된 연봉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기관장 연봉은 1억4천만원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1억1천700만원에 비해 이 회사의 기관장 연봉은 20% 인상됐다.
작년 전체 지방공기업 중 가장 많은 5천354억원의 적자를 낸 SH공사는 기관장 연봉이 지방공기업 중 상위 9위로 1억2천만원이다. 이 회사의 부채는 18조3천351억원으로 한해 금융이자는 459억원에 달한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지방공기업 1위는 부산교통공사(6천400만원), 2위는 서울메트로(6천300만원), 3위는 구리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5천800만원) 순이었다.
또한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상위 10위인 지방공기업과 하위 10위인 지방 공기업 간 직원 1인당 연봉 평균은 3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행부에 따르면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SH공사와 인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등 15개 지방공기업이 낙제점에 해당하는 마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고 임원은 신규 채용 응시가 제한되는 것 외에도 올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 임원은 연봉이 동결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가 적자가 난 것은 원가조차 확보할 수 없는 지하철 요금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으로, 서울메트로나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경영평가에서 각각 다와 나등급을 받아 기관장 연봉인상에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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