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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부림사건 ‘변호인’… 단체 ‘티켓테러’
네티즌들 '평점테러'에 이어 '티켓테러'까지 일베 소행 추측
repoter : 정혜선 기자 ( sesyjhs@naver.com ) 등록일 : 2013-12-23 11:02:47 · 공유일 : 2014-06-10 11:14:30


노무현 부림사건 `변호인`… 단체 `티켓테러`
네티즌들 '평점테러'에 이어 '티켓테러'까지 일베 소행 추측
극장측, 적절한 규제 방안 없어


[아유경제=정혜선기자] 노무현의 부림사건을 영화화한 영화`변호인`이 단체로 티켓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게시판에는 자신이 영화관에서 매니저로 일하는데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변호인`티켓을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전 환불하는 것수가 10여건 이상이 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영화 티켓을 예매 후 취소하는 이른바 `티켓테러`으로 실제로 방지할 수 있는 방침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 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24일 개봉한 인권영화 `어떤 시선` 민용근 감독은 지난 11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21일 대학로 극장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갖는 `시네마톡` 특별상영이 2회 모두 매진됐으나, 4분의 1에 해당하는 좌석이 상영 직전 모두 취소됐다고 티켓테러 전말을 밝히기도. 이 같은 일은 10월 31일 부산에서도 발생했고, 3분의 1이 빈 상태로 상영 행사를 진행해야만 했다.
`변호인` 의 홍보를 맡고잇는 `퍼스트룩`은 12월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급사 측에서도 예매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변호인`예매취소에 대한 실체는 확인 되지 않았으며 현재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 부림사건`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개봉 전부터 일베 평점테러 논란으로 이미 관심을 받아 바 있다. `노무현 부림사건`은 전두환 정권이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후 고문한 사건이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변호인`은 티켓테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175만2,162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글 게시자는 지난 18(수)에 개봉한 영화에 대해 "`변호인`은 저희 영화관에서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혹은 관객점율 95% 이상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이런 성적이면 토,일 주말은 전회차 매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영직전 대량으로 환불해버리시는 고객님들(상영시간 20분전)이 계셔서 토,일 성적이 수직 하락해버렸습니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주말성적이 평일성적보다 낮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강조했다.

글 쓴이는 "`변호인`을 보러 오신 고객님이 자리가 없어 `집으로 가는 길` `호빗2` `캐치미` 등의 티켓을 구매하셨는데 정작 상영직전엔 `변호인`의 자리가 텅텅 비어버린… 왜 이런 걸까요? 염려대로 이 영화에 정치적 잣대, 이념을 들이대신 분들이 벌이신 일 때문일까요? 방해세력의 소행?"이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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