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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號 출항도 못했는데…
정비계획 수립 용역업체 선정 ‘불발’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3-12-24 15:53:25 · 공유일 : 2014-06-10 11:15:27


[아유경제=정훈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이하 도곡삼호)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곡삼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측이 최근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다가 유찰 사태를 맞이했다.
지난 11월 29일자 입찰공고에 따르면, 도곡삼호 준비위는 지난 5일과 16일 각각 업체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와 입찰마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지난 18일 도곡삼호 준비위 관계자는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다"며 "재입찰공고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도곡삼호는 강남구 도곡동 540 일대 1만500㎡에 자리한 소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127㎡ 2개 동 144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1984년 입주가 이뤄졌다.
하지만 탁월한 입지 덕분에 일찌감치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단지 인근에 분당선 한티역이 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도곡중학교, 도곡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구역 맞은편의 도곡레슬을 비롯해 인근 역삼·도곡동 일대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재건축을 마친 상태라 도곡삼호 재건축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큰 편이었다.
하지만 정비사업 침체 속에서 모처럼 시도했던 사업시행을 위한 움직임이 불발로 끝남에 따라 이곳 재건축사업은 당분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기 힘들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곡삼호는 한때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단지로서 각종 규제 탓에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재건축으로 전향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용역업체 선정 실패로 사업 추진 동력이 손상된 만큼 당분간 사업이 속도를 내긴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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