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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미세먼지 저감효과 우수 나무 선별 발표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11-27 11:27:24 · 공유일 : 2018-11-27 13:01:58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전국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키 위해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계획을 수립중인 가운데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나무를 선정해 발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에서 흔히 심는 나무 322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능력을 세분화한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키 큰 나무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상록수종은 소나무ㆍ잣나무ㆍ곰솔ㆍ주목ㆍ향나무 등이었으며, 낙엽수종 중에서는 낙엽송ㆍ느티나무ㆍ밤나무 등이 우수했다.

울타리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관목류 중에서는 두릅나무ㆍ국수나무ㆍ산철쭉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면에는 눈주목과 눈향나무를 심을 것을 제안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수종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ㆍ흡착능력이 좋은 수종 ▲대기오염이나 토양, 가뭄, 인공조명, 병해충 등에 내성이 강한 수종 ▲환경이나 생리적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종 ▲경관적으로 우수한 수종 ▲이식이나 유지관리가 용이한 수종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수종 ▲시장성이 높아 넓게 식재할 수 있는 수종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미세먼지 저감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은 ▲수관구조(강한 밀도/중간 밀도/약한 밀도) ▲잎의 복잡성(복잡한 구조/중간 구조/단순 홑잎) ▲잎 크기(5cm 이하/5~20cm/ 20cm 이상) ▲잎 표면특성을 기준으로 수종을 `우수`, `양호`, `권장(보통)` 등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최대 풍속에 따른 에너지의 흐름을 고려해 수목을 식재하는 적정 식재 밀도도 제시했다.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숲`의 경우에는 ha당 1800본 정도의 밀도가 적정하며, 미세먼지 흡수 기능이 높아지도록 숲의 구조를 개선한 `저감숲`은 ha당 800~1000본,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은 ha당 500본의 식재밀도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진오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제시된 322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의 환경에 따라 생존성, 심미성, 수종의 특성 등을 고려해 조성ㆍ관리돼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연구를 통해 국민이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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