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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감귤 ‘하례조생’ 무가온 하우스 재배 기술 ‘주목’
repoter : 정진영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8-12-26 12:03:09 · 공유일 : 2018-12-26 13:02:02


[아유경제=정진영 기자] 국산 감귤 품종인 `하례조생`을 무가온 하우스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하례조생을 무가온 하우스 재배 시, 무가온 월동 온주밀감보다 kg당 1000원 이상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30% 이상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무가온 하우스는 하우스 내에서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재배하는 방식이고, 무가온 월동은 당해에 수확하지 않고 열매가 달린 채 하우스 상태에서 겨울을 지낸 후 이듬해 3~4월에 수확하는 감귤 재배 작형을 말한다.

농진청은 하례조생 품종을 3년간 무가온 하우스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당도 13브릭스 이상, 산 함량 1% 이하의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하례조생은 나무의 자람새가 왕성하고 산 함량이 빨리 줄어 무가온 재배에 알맞다. 또 해거리(한 나무에 여러 열매가 맺힌 이듬해에 열매가 적게 열리는 현상) 발생은 줄고 연내 수확이 가능해지며, 수확시기를 12월 중순까지 늦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가온 재배를 할 때는 꽃이 핀 지 45일째에 물 공급을 중단했다가 7월 하순~8월 상순께 측정한 열매의 당도가 9브릭스가 될 때 조금씩 물을 다시 공급하면 된다.

농진청은 이번 실증 결과를 초보 농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무가온 하우스 재배력(시기별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계획한 과정표)을 만들어 감귤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재배력에는 온도ㆍ토양 수분ㆍ품질 관리, 어린나무 키우기, 결과지와 예비지 설정, 순지르기 등 생육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실었다. 하례조생 재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농가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산 품종에 맞춘 생산 기술 개발ㆍ보급으로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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