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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속 저수지, 이제 '호수'라고 불러주세요~
repoter : 정혜선 기자 ( sesyjhs@naver.com ) 등록일 : 2014-01-10 09:08:57 · 공유일 : 2014-06-10 11:19:08


호수공원 속 저수지, 이제 '호수'라고 불러주세요~
[아유경제=정혜선기자]"우리 동네 호수공원에 있는 저수지를 호수라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복수(複數) 명칭이 많은 저수지와 관련하여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저수지 명칭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기 위하여 `저수지 명칭 정비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지침 제정으로 저수지 못 호수 등 사전적 의미가 비슷한 대상물이 체계화 되었고, 중복 상충된 명칭으로 인한 혼란 발생 시 적용 가능한 기준이 마련되었다.
지침의 원칙에 따르면, 댐과 방조제 건설로 인해 생긴 저수지는 시설물 명칭에 일치시켜 `ㅇㅇ호*`로, 그 외의 저수지는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한 명칭을 부여하여 `ㅇㅇ저수지`로 지도에 표기된다.
예외적으로는 국민의 정서를 존중하여 제천의 `의림지`, 수원의 `만석거`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해온 명칭은 역사성과 지명도 등을 고려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의왕의 `백운호수공원`에 위치한 `백운저수지`와 같이 농어촌용수공급 기능이 약화되고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의 저수지는 변화된 환경을 명칭에 반영하여 `백운호`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저수지는 다른 시설물에 비하여 명칭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 특히 저수지 주변이 친수공간으로 조성된 경우에는 `호수공원`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명칭 변경에 발 벗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주민의 관심을 반영하여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10년부터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저수지 명칭 일제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전라남도의 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순천 화순 장성)를 대상으로 시범정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침을 마련하게 되었다.
올해부터는 지침에 따라 시범정비 지역의 저수지 명칭을 확정한 후, 전국의 저수지 명칭에 대한 정비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저수지 명칭 정비지침` 제정은 시설물명으로 간주되는 저수지의 명칭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인공지명 제정 및 관리의 초석 마련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도에 표기되는 지명의 표준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지명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명의 종류별 정비지침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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