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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아보카도를 놓아주는 사람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1-31 17:27:58 · 공유일 : 2019-01-31 20:02:1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아보카도는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는 과일로 `숲속의 버터`라고 불린다. 건강에 좋고 고소하고 맛있는 슈퍼푸드로 환영을 받으면서 카페, 음식점 등에서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식품을 개발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최근 이렇게 인기몰이중인 아보카도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겠다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와일드스트로베리 카페에서는 "손님들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카페에선 더 이상 아보카도를 제공하지 않을 겁니다. 농담이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카페에서도 "우리는 아보카도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카페의 운영 윤리도 우리에겐 중요합니다"라며 환경을 해치게 되는 아보카도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아보카도 경작지의 80%를 보유한 멕시코 남서부에서는 아보카도의 경작지를 위해 매년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숲을 배어내고 있다.

칠레 페토르카 지역은 늘어난 아보카도 수요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이는 아보카도를 경작할 때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보카도 1kg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오렌지의 4배, 토마토의 10배가 되는 물이 필요하고, 100㎡ 규모 아보카도 농장을 운영하려면 하루 10만 리터의 물이 소모되는데 이는 사람 1000명이 하루 동안 쓰는 물의 양과 같다.

한국에 아보카도가 수입돼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9789km에서 더 넓게는 1만3054km를 이동해야 한다. 이는 바나나보다 5배가 높은 420g의 탄소가 배출되는 결과이다.

또한 아보카도의 숙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이 다량 발생하는데 이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아보카도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기후 변화, 미세먼지 등에 악영향이 끼치게 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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