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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설관리직 파업으로 일부 난방 중단… “학생들에게 미안해”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2-08 18:21:30 · 공유일 : 2019-02-08 20:02:41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서울대학교의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 명이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일반 서울대 직원들과 차별을 받아왔다는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기계실을 점거했다. 이에 도서관 난방이 중단되는 것에 관해 학생들에게 이해를 구하며 추가 파업 가능성도 예고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됐지만, 대학은 여전히 2년 전 비정규직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청소와 경비 노동자는 현재까지도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고, 복지수당 등 여러 고용조건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 노동자 A씨는 기자회견에서 "학생에게 우리들은 엄마이기도 하고 누나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의 학생, 교직원 모든 분들이 불편한 거 안다"면서도 "학생들이 공부하는 현장을 이렇게까지 만들 때는 아무리 우리가 울부짖고 매달려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 주인인 학생이 나서서 함께 해달라고 학생들에게 매달리는 거다. 그래서 중앙도서관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들, 불편함을 참고 있는 서울대 학생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전날 파업에 들어간 기계와 전기 분회를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는 청소 및 경비 시설관리직 조합원 400여 명이 추가 파업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기계ㆍ전기 분회 소속 조합원 140여 명은 파업에 돌입하며 대학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40여 명씩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파업으로 중앙도서관과 행정관 일부 등에 난방이 중단됐지만 개별난방 장치는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노조의 정당한 파업권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일반노조에 도서관을 파업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파업과 관련된 총학생회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오는 10일에 있을 제10차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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