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최다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달 연속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와 소비, 수출이 모두 위축됐다는 평가다.
12일 KDI의 `2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올해 수출과 취업자 수 등 주요 경제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경기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가 경기를 `둔화`라고 진단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달째다.
KDI 관계자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전반적인 산업생산 증가세가 미약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전월(0.6%)에 비해 둔화한 0.3%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 및 사회복지(8.9%)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미약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전월(1.1%)보다 낮은 0.8%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 생산도 전월(-10.4%)에 이어 9.5% 감소하며 부진을 지속했다.
이번에 내놓은 평가는 지난달(1월)과 비슷하지만, 범위를 내수와 수출에서 생산과 수요로 확대했다.
KDI는 산업 활동에 관해 "생산 측면에서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힌 가운데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반도체,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미미하고 건설업 생산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이 낮은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재조업 재고율이 상승하고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의 부진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지만 2018년 평균 4.2%에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부진이 심화되면서 14.5% 급락했다. 지난 1월 자본재 수입액도 반도체제조용장비에서 68.5%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21.3% 줄었다.
KDI 관계자는 "올 1월 수출(금액기준)은 반도체, 석유류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세계경제의 둔화도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23.3%), 선박(-17.8%), 석유화학(-5.3%)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교역량의 감소로 수출이 올해 하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연간 2.2%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경기 위축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진행했던 설문에서 4.1%를 예상한 것보다 1.9%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치다.
또한 취업자 수는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번 설문조사 결과(전년동기비 월 평균 12만 명 증가)보다 적은 11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정부 전망치(15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1.5%로 전망했고 기준금리는 현재 연 1.75%를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달 연속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와 소비, 수출이 모두 위축됐다는 평가다.
12일 KDI의 `2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올해 수출과 취업자 수 등 주요 경제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경기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가 경기를 `둔화`라고 진단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달째다.
KDI 관계자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전반적인 산업생산 증가세가 미약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전월(0.6%)에 비해 둔화한 0.3%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 및 사회복지(8.9%)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미약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전월(1.1%)보다 낮은 0.8%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 생산도 전월(-10.4%)에 이어 9.5% 감소하며 부진을 지속했다.
이번에 내놓은 평가는 지난달(1월)과 비슷하지만, 범위를 내수와 수출에서 생산과 수요로 확대했다.
KDI는 산업 활동에 관해 "생산 측면에서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힌 가운데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반도체,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미미하고 건설업 생산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이 낮은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재조업 재고율이 상승하고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의 부진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지만 2018년 평균 4.2%에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부진이 심화되면서 14.5% 급락했다. 지난 1월 자본재 수입액도 반도체제조용장비에서 68.5%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21.3% 줄었다.
KDI 관계자는 "올 1월 수출(금액기준)은 반도체, 석유류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세계경제의 둔화도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23.3%), 선박(-17.8%), 석유화학(-5.3%)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교역량의 감소로 수출이 올해 하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연간 2.2%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경기 위축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진행했던 설문에서 4.1%를 예상한 것보다 1.9%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치다.
또한 취업자 수는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번 설문조사 결과(전년동기비 월 평균 12만 명 증가)보다 적은 11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정부 전망치(15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1.5%로 전망했고 기준금리는 현재 연 1.75%를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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