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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개조 프로젝트’ 비전 선포… 동서 연결 및 전역 스마트시티화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9-02-14 11:51:49 · 공유일 : 2019-02-14 13:02:05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단절된 동서를 연결해 도시재생사업 등을 벌이고 나아가 부산광역시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13일 부산시는 사상구 소재 대경PNC에서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선언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의 비전으로 `연결ㆍ혁신ㆍ균형`을 내세웠다. 큰 틀은 지난달(1월) 29일 발표한 내용과 같았다.

`연결`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도시 내 단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동남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혁신`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일상생활 뿐 아니라 경제, 산업 등 전 사회적 변화에 맞게 스마트시티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에 한정하지 않고 사상공단, 센텀1ㆍ2지구, 북항ㆍ영도지구, 문현지구 등 부산 전역이 대상이다.

국가 및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 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24시간 이용 가능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또한 서ㆍ남해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해 전국 고속도로 순환체계를 완성하고, 만덕~센텀 지하 고속도로 완성을 통해 동서 격차를 개선한다.

지난 1월 29일 `부산 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은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조사 용역 확정을 포함해 `부산 대개조 1ㆍ2ㆍ3 프로젝트`가 모두 방향을 잡게 됐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IC(가칭)와 김해JTC를 잇는 총 길이 14.6km, 총사업비 8251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현안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는 부산시역 통과 없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그동안 부산 신항 물동량 증가와 서부산권 개발 가속화로 교통수요가 급증하면서 생긴 상습적 교통체증과 서부산 발전의 걸림돌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사업이 국가 공공투자 프로젝트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항만(Hub-Port)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되면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은 사상JTC(가칭)와 송정IC를 대심도로 건설하는 것으로 총 길이 22.9km, 총사업비 2조188억 원의 대규모 SOC사업으로 `경부선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ㆍ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ㆍ울산)를 연결시킴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그 중심에 부산이 자리를 잡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지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대상으로 확정되면서, 노후화된 동서고가로는 철거 또는 하늘공원화 해 낙후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효과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은 그동안 `남북축의 경부선 철로, 동서축의 동서고가도로`가 도시 중심지를 단절시켜 변 도심이 슬럼화 되는 등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조사 용역 확정으로 국가사업화의 기초가 마련돼 도시를 원상회복시킬 기회가 찾아왔으며, 이번 대심도 결정으로 부산시 전체를 대개조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경부선 철로지하화와 동서고가로 철거(또는 공원화)는 주민생활 여건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테마ㆍ생태공원 및 4차 산업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서부산을 스마트한 창조도시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서부산 발전은 부산대개조의 서막에 불과하다"면서, "이제 부산은 동~서 부산의 힘찬 양 날개를 달고 유라시아 관문도시, 동북아 해양수도로 크게 비상할 것이며 동~서 부산의 기반 위에 부산의 몸통인 북항을 신해양클러스터의 중심이자 동북아의 해양금융특구로 만들고, 특히 2030월드엑스포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해 부산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부산대개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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