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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비무장지대 내 ‘동해안 감시초소’ 문화재 현지조사 시행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9-02-14 15:11:28 · 공유일 : 2019-02-14 20:01:58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비무장지대(DMZ) 내 `동해안 감시초소(GP)`의 문화재적 가치 검토를 위한 관계전문가 현지조사를 오늘(14일)부터 시행한다.

이번에 현지조사를 하게 된 `동해안 감시초소`는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ㆍ19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남측 감시초소 11개소에 대한 시범철거 진행과정에서 역사적 상징성과 평화적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보존이 결정된 바 있다.

`동해안 감시초소`는 금강산 자락과 해금강 그리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전해지는 `감호`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의 심층적인 검토ㆍ심의 절차를 거쳐 앞으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동해안 감시초소`가 평화와 번영을 여는 상징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감시초소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잔해물의 기록화와 역사 문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군부대 문화재 조사사업과 연계하여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동해안 감시초소`의 문화재 등록 추진을 통해 그동안 냉전 시대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평화의 염원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시설인 비무장지대의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통일로 가는 여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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