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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연극인과의 간담회 열어… 극장의 자율성 강조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2-19 16:43:03 · 공유일 : 2019-02-19 20:02:0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대학로연습실에서 올해 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극인 5인과 함께 최근 3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TFT을 구성해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극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달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재단과 현장 연극인들은 올해 초 서울문화재단의 직제개편에 따라 남산예술센터ㆍ삼일로창고극장(이하 남산예술센터)이 지역문화본부 산하 조직으로 편제된 부분에 관해 극장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의 침해 의도가 없다는 재단의 기존 입장과 이에 대한 예술계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연극계는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성과 사회적 가치, 남산예술센터가 이뤄낸 최근의 성과와 위상에 관한 폭넓은 성찰이 필요하며 재단이 서울시와 위수탁 관계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센터의 독립성ㆍ자율성ㆍ지속성에 대한 발전적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올해는 이미 시즌프로그램이 확정돼 있고 김종휘 대표의 극장 운영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해 의지를 신뢰할 수 있지만, 극장장 결재권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독립성ㆍ자율성이 침해되고 예술창작활동이 위축될 가능성 있다는 우려를 알리고 대책 방안을 요청했다.

연극인들은 최근 재단의 조직개편이 남산예술센터가 지역에 편제된 시설물로 인식될 수 있는 개연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는 지금까지 운영돼 온 대로 예술가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독립성을 견지하고 운영될 것임을 확답했다.

연극인 측의 이양구 작가가 연극인을 포함한 예술계와 재단이 공동으로 남산예술센터 등 재단 운영 극장의 독립성ㆍ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별도로 협의체를 구성,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재단 측과 참여자 전원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재단과 연극인 3차 간담회 추진경과

ㆍ 1차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과 토론회 : 2019년 1월 4일, 삼일로창고극장

ㆍ 2차 연극인들과의 공개토론회 : 2019년 1월 11일, 대학로연습실 다목적실

ㆍ 3차 연극인들과 비공개 간담회 : 2019년 2월 14일, 대학로연습실 다목적실

ㆍ 현장 연극인 : 박상현 연출, 김미도 평론가, 이양구 작가, 류주연 연출, 이래은 연출, 전윤환 연출

ㆍ 문화재단 : 김종휘 대표이사, 이원재 이사, 김필국 경영기획실장, 극장운영팀 도재형,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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