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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지난해 부실채권비율 2분기 연속 0%대 기록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07 18:23:19 · 공유일 : 2019-03-07 20:02:41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작년 4분기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97%를 기록해 1% 미만을 유지했다.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건전성 관리가 쉬운 가계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1% 미만 수준을 이어가 전년 말(1.19%) 대비 0.22%p 하락했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0.96%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처음으로 1%를 하회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1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원(14.1%)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이 16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9.9%)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7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18조6000억 원으로 전년(17조2000억 원) 대비 1조4000억 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5조6000억 원으로 대부분(83.8%)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대기업 여신은 2.1%로 0.74%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여신은 1.05%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여신 중 개인사업자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1조6000억 원으로 9000억 원 증가했다. 대손상각 처리가 6조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5조8000억 원), 매각(4조2000억 원), 여신 정상화(3조8000억 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 부실 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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