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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경력 현직 부장검사... 마포구청장 도전
김성일 검사, 자녀교육 비결 담은 ‘여행 에세이’도 펴내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4-03-17 19:46:31 · 공유일 : 2014-06-10 11:26:43


[아유경제=박재필기자] 현직 부장검사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로 나서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직 검사의 구청장 출마는 전국적으로 처음이다.
김성일 부장검사(52·사진)는 아유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1년간 몸담은 검사직을 그만두고 서울 마포구청장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배경을 "30여년 전에 비해 한참 뒤처진 마포의 교육수준을 1980년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갈증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마포구에서 태어나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초등학교·경서중학교·광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토박이다.
교육수준 제고 방안으로 마포구청과 산업단체, 그리고 학교가 서로 협력해 궁극적으로 마포지역 학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이 되면 마포구는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에 혜택을 주고, 기업은 마포구 소재 대학이나 주민을 직원으로 우선 선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며 "마포 소재 고교 졸업자들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재능기부를 유도해 어린 후배들이 꿈을 꾸고 실현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마포구의 교육여건 개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청소년에 대한 남다른 관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7년 서울지방검찰청 의정부지청과 1999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소년전담 검사를 맡았다. 또한 의정부지청 검사 시절에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푸른쉼터 선포, 청소년 홈페이지 구축, 가출청소년 찾아주기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그는 출마에 앞서 서울대에 재학 중인 두 아들의 교육방법을 소개한 에세이집 <당신은 어디에서 왔나요?>를 출판하고 지난 2일에는 마포서교호텔 하모니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두 아들을 서울대 경영ㆍ경제학과에 나란히 진학시킨 비결을 다룬 책이 지난 28일 출간된 것.
김 검사는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대신 매년 방학마다 해외와 국내 유적지를 다니며 직접 문물을 체험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지적인 자극을 준 것이 결국 학문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올바른 학습 태도를 갖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장검사는 연세대 법대 졸업 후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2기)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내딛었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 서울지방검찰청 의정부지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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