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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R의 공포’ 우려에 1.9% 급락… 2150선 ‘붕괴’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25 18:01:09 · 공유일 : 2019-03-25 20:02:20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코스피가 `R(Recessionㆍ경기침체)의 공포`에 대한 우려로 2% 가량 급락해 214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떨어져 720선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25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28.15포인트(1.29%) 내린 2158.8로 출발해 점차 하락폭을 키워가며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쳐 2150선이 붕괴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장ㆍ단기 금리가 역전됐고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부진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 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 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 원, 22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6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23일(55.61포인트ㆍ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 주, 거래대금은 약 4조 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고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하향 곡선을 그리며 전장대비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8억 원, 791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22억 원을 순매수했다. 장중 거래량은 약 6억7000만 주, 거래대금은 약 4조4000억 원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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