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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 전년대비 12.3% ↑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28 16:50:24 · 공유일 : 2019-03-28 20:02:08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카드 수수료 인하에도 지난해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해 8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38조 원으로 전년 대비 0.15조 원(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독규정상,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29억 원(4.4%) 감소했다.

세부 실적에서는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이 전년 대비 각각 0.6조 원, 0.4조 원 증가하면서 총 수익이 1.13조 원 증가했으나 마케팅 비용과 자금조달 비용도 같은 기간 0.6조 원과 0.2조 원 늘었다.

지난해 신용ㆍ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44.5조 원(5.6%) 증가한 832.6조 원을 기록했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포함한 카드대출 이용액도 같은 기간 5.4조 원(5.5%) 늘어난 103.8조 원을 기록했다.

카드 대출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대비 0.11% 포인트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특히 카드대출 부문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7% 포인트 상승한 2.44%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 매로 전년 대비 560만 매(5.6%) 늘었고 휴면카드 역시 같은 기간 71만 매(8.9%) 증가한 871만 매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카드 해지요건이 완화되면서 휴면카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양 규정에서의 순이익 차이는 충당금 적립기준에서 발생하는데 카드사는 과거 카드사태를 비롯해 다수 위기를 겪으면서 건전성 강화 제고 차원에서 충당금 적립율을 높게 운영해 내부 유보를 튼튼히하고 있다"며 "다만 이해관계자에게 충분하게 실적 정보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IFRS 기준도 표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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