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브랜드 인지도 약하면 시공자 선정 꿈도 못 꾼다(?!)
방배3구역, 재입찰…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시공사 관심 높아
repoter : 박재필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4-04-10 11:22:14 · 공유일 : 2014-06-10 11:27:44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GS건설 자이, 삼성물산 래미안, 포스코건설 더샵,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대림산업 e편한세상 등 국내 아파트 브랜드의 기준이 되고 있는 명품 아파트를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이 강남에서도 노른자로 꼽히는 구역인데 이미 민심이 코오롱글로벌, 한진중공업은 아예 입찰에도 참여시키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배3구역 한 조합원의 말이다.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브랜드가 약한 중견 건설사들이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 받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라건설이 만리1구역을 수주하는 등 지방 사업장들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종종 눈에 띄고 있지만 수도권 등 주요 사업지에선 철저하게 조합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
최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적법하게 입찰이 진행된 방배3구역의 경우 코오롱글로벌, 한진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조합원들의 반발로 인해 재입찰이 결정됐다.
해당 조합은 입찰제안서 상 하자가 발견돼 재입찰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다수의 조합원들이 양 사의 브랜드 인지도로는 도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방배3구역 한 조합원은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의 조합원들까지 한목소리로 조합 집행부의 결정에 찬성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도급순위 10위권 시공사들이 방배3구역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재입찰이 결정된 만큼 방배3구역이 대형 시공사들의 수주 격전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대구 광명아파트 재건축 시공자선정총회 개최가 무산됐다.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가 무산된 것.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곳 역시 조합원들이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다는 점을 들어 시공자선정총회에 대거 불참했다고 전해졌다.
이곳 조합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이 380명 정도인데 총회 참석 인원이 과반이 안돼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했다"며 "재입찰 여부와 총회 재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3번 유찰됐다가 4번째 입찰에 화성산업과 동부토건이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지만 조합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한 재건축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의 훈풍이 예상되고 있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약한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조합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삼호가든4차, 상아3차 등 강남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오롱글로벌 등 중견 건설사들의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며 "심지여 도시정비사업 철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이 흐르고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 사이트명(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