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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마사지 업소 여성, 숨지기 전 ‘에이즈’ 확진 판정
repoter : 장성경 기자 ( bible890@naver.com ) 등록일 : 2019-04-09 15:26:09 · 공유일 : 2019-04-09 20:01:54


[아유경제=장성경 기자] 경북 포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 체류 외국인 여성이 숨지기 직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ㆍAIDS)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포항시 등에 의하면 포항 시내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 체류 여성 A씨는 지난 3월 말께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를 받았다. 지난 1일 혈액검사 결과 A씨는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씨는 폐렴 등의 증세가 심해져 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A씨가 에이즈에 걸린 상태에서 남성들과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했다면 이들 역시 에이즈에 감염됐을 위험이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A씨가 사망한 지 약 5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보건당국은 관련 역학조사나 대응 등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에이즈 예방법에 따라 A씨를 보호해야 하는 데다, A씨가 불법 체류자라 과거 행적 등을 확인할 만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국적 등에 대한 자료가 하나도 없다.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비해 역학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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