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생활/문화 > 문학 > 칼럼
기사원문 바로가기
<문화기행>전남대 문화재협동과정 석박사, 영광군 문화탐방
영광 4대 성지라기 보다 5대 성지라는 주장...수은 강항선생의 왜국의 유교전파로
repoter : 강대의 ( yug42@naver.com ) 등록일 : 2019-04-14 11:29:05 · 공유일 : 2019-04-14 12:10:30
지난 주 전남대학교 문화재협동과정 석, 박사 문화재콘텐츠개발 수업에서 고흥지역 설화현장을 방문하자는 의견과 후발 의견으로 수은 강항선생의 얼이 깃들어 있는 영광지역을 탐사해 보자는 의견으로 분분하다가 거수 투표에 의해 영광지역이 최종 선정되었으나 그만큼 심적 부담은 가중되었다.

드디어 11일 날이 밝아 전남대학교 문화재협동과정 석, 박사과정(인솔 김용의 교수) 12명이 내산서원과 영광군지역 문화유산(文化遺産)을 찾아 탐사(探査)를 시작했다.

이들 일행은 9시에 조선시대 성군(聖君) 세종대왕과 동서지간인 완역재(玩易齋) 강석덕(대민공)1)
이하 4대인물(강귀손, 강학손, 강희맹, 강희안)이 배향된 이흥서원을 찾아 강도원 별유사2)로부터 유서(由緖) 깊은 이흥서원에 대한 안내를 들었다.

또,지근거리에 있는 내산서원에 들러 강재원 영광내산서원보존회장으로부터 수은강항선생의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며 선비정신의 표상(表象)인 강항이 조선선비로 왜국에 포로가 되어 극적으로 유교를 전파한 기막힌 역사를 접했다.

이어 천년고찰 불갑사를 찾아 전문 안내인의 소개로 불갑사만이 갖고 있으며 타 사찰과의 색다른 특이점(特異點) 등 범인(凡人)으로 미처 알지 못하고 불갑사만이 품고 있는 숨겨진 속살까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웅장하면서도 위압감을 주는 사천왕상상은 원래 고창 연기사에 모셔져 있었지만 진흥왕 1년(540)부터 35년(574)까지 연기조사 만든 것으로, 조선 고종 7년(1870)에 설두대사가 나무배 4척을 동원하여 현재의 사찰인 불갑사로 옮겨왔다는 설명이 새롭게 다가왔다. 

일행들은 수은강항의 천재성이 덧보이는 맹자(孟子)정비를 보자마자 원래 맹자정비가 있었던 곳조차 더 둘러볼 시간도 없이 차에 올라 3km 떨어진 곳 논잠포(구명 서포)에 다다른다.

선생이 끌려간 논잠포는 그 옛날 조기잡이 배로 넘실거렸음에도 영광군 문화관광 차원의 안내판마저 없이 ‘수은강항선생 섭란사적비’만이 덩그러니 세워져 있어 일행들은 눈으로 확인하고도 오랜 간척사업으로 믿기지 않은 역사를 뒤로 한 체 다시 한 번 마음으로만 그 당시를 그리며 잠시 회상(回想)에 젖기도 했다.

항상 문화든 음식이든 고프다!!
영광군에서 자랑할 만한 00한정식당에서 당연한 정식 세 상을 두 상으로 극적으로 줄여 놓고 태연하게 자리하고서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린 음식으로 맛의 고장임을 확인하고 문화와 역사를 채우고 주린 배도 채워 넣는다.

늦은 오찬시간 덕분으로 다행히도 다들 잘 먹었노라고 형식적으로나마 흡족해 하는 듯 하고 이후 시간에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