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기자] 시공자-조합원 간 갈등으로 수렁에 빠진 부산 해운대AID주공아파트(현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재건축사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지난 2월 배덕광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인데 이어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의 미분양 사태로 시공자인 현대건설-두산건설이 추가부담금을 요구하며 주민들의 입주를 막아 가정이 파탄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주민들은 4년여에 걸친 공사 기간에 원룸서 함께 난민 생활을 하는가 하면 일부 노부부들은 자식들 집으로 흩어져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입주도 못한 처지에 준공인가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으로부터 무이자로 융자 받았던 이주비에 대한 상환 요구가 계속되면서 대량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시공자로부터 받은 이주비는 모두 계약금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에 따른 공사 대금만 4000억원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세워진 AID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미분양에 따른 시공자 측의 무리한 요구로 입주민들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말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건설 현장에 7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시공자인 `현대건설-두산건설 규탄 집회`를 개최하는 등 "미분양을 핑계로 시공자가 애초 계약한 `확정지분제` 사업 방식을 `도급제` 사업 방식이라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업제안서 등을 근거로 시공자 선정 당시부터 사업 방식을 확정지분제로 알고 있으며 현대건설-두산건설이 리스크를 안게 되자 이제 와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시공자 측은 "조합원들이 알고 있는 확정지분제는 이미 무효화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할인 분양으로 인한 손실 책임에 대해 시공자가 조합원들에게 공사 대금(4000억원)으로 떠넘기려 한다고 성토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시공자 선정 당시 현대건설-두산건설은 확정지분제 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분담금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했었다"며 "도급순위 1위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이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해서 굳은 믿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희망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대기업의 횡포가 이 정도 일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시공자 선정 당시 달콤한 감언이설로 뭐든 들어줄 것처럼 홍보하더니 이제는 사업에 관심도 없어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국내 재건축 사상 처음으로 설계를 `국제현상공모`한 야심작으로 총 2369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3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하지만 전용면적 165㎡ 이상인 90%가 현재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조합원들에 따르면 미분양에 따른 손실만 4000억원대에 달한다.
미분양 상태는 조합원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작년 12월 말 입주를 앞둔 시점에 시공자가 `할인분양`을 검토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 책임을 조합원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시공자가 공사 대금 회수를 위한 조치로 `유치권(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해당 재산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 행사`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 논란은 가속화됐다.
뿐만 아니라 현수막에는 "현장 내 모든 건축물에 대해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어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입주자비상대책협의회(이하 조합원)는 "현대건설 측이 추가 분담금, 할인 분양, 공사 중단, 유치권 행사, 절대 입주 불가 등으로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여러 차례 편지와 전화, 개별 방문 등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명백한 대기업의 횡포인 만큼 규탄 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유경제=박재필기자] 시공자-조합원 간 갈등으로 수렁에 빠진 부산 해운대AID주공아파트(현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재건축사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지난 2월 배덕광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인데 이어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의 미분양 사태로 시공자인 현대건설-두산건설이 추가부담금을 요구하며 주민들의 입주를 막아 가정이 파탄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주민들은 4년여에 걸친 공사 기간에 원룸서 함께 난민 생활을 하는가 하면 일부 노부부들은 자식들 집으로 흩어져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입주도 못한 처지에 준공인가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으로부터 무이자로 융자 받았던 이주비에 대한 상환 요구가 계속되면서 대량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시공자로부터 받은 이주비는 모두 계약금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에 따른 공사 대금만 4000억원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세워진 AID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미분양에 따른 시공자 측의 무리한 요구로 입주민들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말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건설 현장에 7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시공자인 `현대건설-두산건설 규탄 집회`를 개최하는 등 "미분양을 핑계로 시공자가 애초 계약한 `확정지분제` 사업 방식을 `도급제` 사업 방식이라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업제안서 등을 근거로 시공자 선정 당시부터 사업 방식을 확정지분제로 알고 있으며 현대건설-두산건설이 리스크를 안게 되자 이제 와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시공자 측은 "조합원들이 알고 있는 확정지분제는 이미 무효화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할인 분양으로 인한 손실 책임에 대해 시공자가 조합원들에게 공사 대금(4000억원)으로 떠넘기려 한다고 성토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시공자 선정 당시 현대건설-두산건설은 확정지분제 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분담금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했었다"며 "도급순위 1위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이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해서 굳은 믿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희망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대기업의 횡포가 이 정도 일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시공자 선정 당시 달콤한 감언이설로 뭐든 들어줄 것처럼 홍보하더니 이제는 사업에 관심도 없어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국내 재건축 사상 처음으로 설계를 `국제현상공모`한 야심작으로 총 2369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3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하지만 전용면적 165㎡ 이상인 90%가 현재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조합원들에 따르면 미분양에 따른 손실만 4000억원대에 달한다.
미분양 상태는 조합원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작년 12월 말 입주를 앞둔 시점에 시공자가 `할인분양`을 검토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 책임을 조합원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시공자가 공사 대금 회수를 위한 조치로 `유치권(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해당 재산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 행사`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 논란은 가속화됐다.
뿐만 아니라 현수막에는 "현장 내 모든 건축물에 대해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어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입주자비상대책협의회(이하 조합원)는 "현대건설 측이 추가 분담금, 할인 분양, 공사 중단, 유치권 행사, 절대 입주 불가 등으로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여러 차례 편지와 전화, 개별 방문 등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명백한 대기업의 횡포인 만큼 규탄 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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