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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진 대비 체제 강화한다
관내 모든 시ㆍ군에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repoter : 이경은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04-16 12:16:32 · 공유일 : 2014-06-10 11:29:45
[아유경제=이경은 기자] 최근 충청남도 태안군 서격렬비도 인근에서 국내 3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지진 대비 체제 강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진 측정망을 보다 촘촘히 마련하고, 각종 건축물의 내진 시설 설치율을 끌어올린다는 게 주요 골자다.
도는 우선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연내 모든 시ㆍ군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계측기가 설치된 곳은 도청과 논산ㆍ계룡시청 등 3곳으로 계측기 설치를 추진 중인 나머지 시ㆍ군에 대해서는 설치를 앞당길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예산이 부족한 시ㆍ군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을 확보하거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8개 시ㆍ군 재난종합상황실에 설치된 이중 마루와 전산ㆍ통신설비 면진시설 등을 전 시ㆍ군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공공 및 사유 건축물의 내진 시설 설치율을 높여 나갈 계획으로 ▲노후도ㆍ중요도를 고려한 공공시설 연차별 내진 보강 계획 수립 및 추진 ▲공공시설 내진 보강 사업비 국비 지원 요청 ▲민간 건축물 건축허가 및 준공검사를 통한 내진 보강 등을 추진한다.
도내 공공 건축물 4592곳 중 내진시설을 갖춘 곳은 1354곳(29.5%)으로 집계됐으며, 사유시설 40만4581곳 중에는 2만4005곳(5.9%)만 내진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도내 지진 발생은 1978년 계측 시작 이후 116건으로, 진도 5.0 이상 2건, 3.0~3.9 18건, 나머지는 2.9 미만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계측된 지진이 늘어난 것이지, 지진 발생 자체가 폭증한 것으로는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안팎으로 크고 작은 지진과 이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지진을 조기 계측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내진 시설 강화로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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