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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다”… ‘텀블러 생활화’로 환경보호 실천해야
repoter : 장성경 기자 ( bible890@naver.com ) 등록일 : 2019-04-26 18:19:38 · 공유일 : 2019-04-26 20:02:17


[아유경제=장성경 기자]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으로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사용 대신 `텀블러 생활화`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소비국이라는 부끄러운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안양대학교에 의뢰한 `일회용 용기의 보증금제도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커피 잔 수는 260억5000잔이며, 이 가운데 일회용 컵은 종이컵 223억 개, 플라스틱컵 17억 개 등 240억여 개로 추산됐다.

이에 정부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일회용컵과 비닐봉지 사용량을 35%,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50% 줄인다는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폐플라스틱은 재활용률이 매우 낮아 대부분 토지에 버려지는데, 땅 속에 묻힌 일회용 컵이 분해될 때까지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진다. 특히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온갖 유해 물질은 토양의 자생능력을 떨어뜨리고 수질을 오염시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처럼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태계 파괴의 큰 주범이다. 우리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느껴야하는 이유다.

이제 다소 불편하더라도 `텀블러 생활화`를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텀블러 사용을 위해서는 올바른 텀블러 세척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텀블러 내부의 물때와 악취 제거에는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을 한 시간 정도 채운 후 헹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 텀블러 안쪽의 물때와 찌든 때를 없애려면 달걀 껍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달걀 껍데기를 부숴 미지근한 물과 함께 텀블러에 넣고 흔들어주면 된다. 세척을 끝낸 텀블러는 뚜껑을 닫지 말고 뒤집어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평상시에 텀블러를 관리할 때는 남은 음료는 되도록 빨리 버리고 헹구는 것이 옳다. 텀블러에 우유나 주스를 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유제품이나 당이 많은 음료는 세균의 번식력을 높여 악취나 부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뜨거운 물을 담고 텀블러를 흔들면 내부 압력으로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다. `텀블러 생활화`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자. 작은 행동이지만 텀블러 사용은 다음 세대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나비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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