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기자] 시공자 재입찰 문제로 조합원 간 의견이 분분했던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이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 재합류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초 가장 먼저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수의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이 입찰 과정에 문제를 제기, 입찰을 다시하게 돼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지난 1월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에는 코오롱글로벌과 한진중공업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지만 대의원회에서는 입찰 참여사를 총회에 상정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입찰 총회를 개최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방배3구역은 과거 시공자를 선정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메이저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해 결국 사업이 지지부진했다"며 "당연히 다수의 조합원들이 도급순위 10위권 회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입찰상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재입찰 결정에 다수의 조합원들이 찬성해 2차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 방배3구역 조합은 재입찰을 결정했고 오는 22일에 다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다.
입찰이 다시 진행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전에 가담하고 있다.
특히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3곳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합원들이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입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공사 입찰마감은 오는 6월 9일로 지난 1차 입찰 때보다 공사 예정 금액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입찰에서는 공사 예정 금액이 약 832억원이었지만 2차 입찰 때는 약 849억원으로 전보다 16억원 정도 늘어났다.
대형 시공사들의 입찰 참여를 위해 조합에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3㎡당 순공사비 입찰 상한가도 467만원으로, 전보다 9만원이 높아졌다. .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6~7월경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재건축 본격화 되나
올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공자를 선정한 곳은 강남구 대치국제아파트가 유일한 가운데 SK건설이 시공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방배3구역 외에도 방배5구역 삼호가든4차(이상 서초구), 상아아파트(강남구), 사당2구역(동작구) 등이 시공자선정을 앞두고 있어 강남 재건축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호가든4차가 오는 29일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현설에는 12개 건설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대우건설 등 대형 시공사들의 관심이 높아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방배5구역 역시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손꼽히는 곳으로 다음 달 13일 입찰이 예정돼 있다. 빠르면 6월 말경에 시공자선정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SK건설도 수주전에 합류했다.
사당 2구역 역시 시공자선정총회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상아3차 역시 치열한 수주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육근호 아유경제 편집인은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공자 선정 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가운데 신축 세대수가 많지 않아도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 수주 편중이 심화되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코오롱글로벌 도시정비사업팀, 주가 하락만큼 어렵다 어려워
강남 재건축시장이 대형 시공사들의 공격적 횡보에 비해 코오롱글로벌 등 중견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가 하락, 높은 부채 비율 등으로 2중고를 겪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도시정비사업 자체가 기로에 서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최근 들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최전방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던 직원들이 다수 현장으로 보직 이동을 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방배3구역 재건축 사업장을 살펴보면 코오롱글로벌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입찰에 참여했지만 조합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적법하게 입찰을 진행해 방배3구역에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재입찰 문제가 불거져 홍보요원들이 철수했다.
방배3구역 조합원들은 "몇 년간 코오롱글로벌이 방배3구역에서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코오롱글로벌의 경영 상태를 비롯해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입찰 상 문제가 있어 재입찰을 결정한 모양새지만 결국 코오롱글로벌의 브랜드 인지도가 재입찰의 가장 큰 문제가 됐다"고 귀뜸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벌어진 만리1구역(중구) 수주전에서도 한라건설에 밀리며 도시정비사업팀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현장들 역시 자금 대여 등의 문제가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 초 가장 먼저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수의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이 입찰 과정에 문제를 제기, 입찰을 다시하게 돼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지난 1월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에는 코오롱글로벌과 한진중공업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지만 대의원회에서는 입찰 참여사를 총회에 상정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입찰 총회를 개최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방배3구역은 과거 시공자를 선정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메이저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해 결국 사업이 지지부진했다"며 "당연히 다수의 조합원들이 도급순위 10위권 회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입찰상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재입찰 결정에 다수의 조합원들이 찬성해 2차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 방배3구역 조합은 재입찰을 결정했고 오는 22일에 다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다.
입찰이 다시 진행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전에 가담하고 있다.
특히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3곳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합원들이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입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공사 입찰마감은 오는 6월 9일로 지난 1차 입찰 때보다 공사 예정 금액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입찰에서는 공사 예정 금액이 약 832억원이었지만 2차 입찰 때는 약 849억원으로 전보다 16억원 정도 늘어났다.
대형 시공사들의 입찰 참여를 위해 조합에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3㎡당 순공사비 입찰 상한가도 467만원으로, 전보다 9만원이 높아졌다. .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6~7월경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재건축 본격화 되나
올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공자를 선정한 곳은 강남구 대치국제아파트가 유일한 가운데 SK건설이 시공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방배3구역 외에도 방배5구역 삼호가든4차(이상 서초구), 상아아파트(강남구), 사당2구역(동작구) 등이 시공자선정을 앞두고 있어 강남 재건축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호가든4차가 오는 29일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현설에는 12개 건설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대우건설 등 대형 시공사들의 관심이 높아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방배5구역 역시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손꼽히는 곳으로 다음 달 13일 입찰이 예정돼 있다. 빠르면 6월 말경에 시공자선정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SK건설도 수주전에 합류했다.
사당 2구역 역시 시공자선정총회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상아3차 역시 치열한 수주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육근호 아유경제 편집인은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공자 선정 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가운데 신축 세대수가 많지 않아도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 수주 편중이 심화되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코오롱글로벌 도시정비사업팀, 주가 하락만큼 어렵다 어려워
강남 재건축시장이 대형 시공사들의 공격적 횡보에 비해 코오롱글로벌 등 중견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가 하락, 높은 부채 비율 등으로 2중고를 겪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도시정비사업 자체가 기로에 서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최근 들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최전방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던 직원들이 다수 현장으로 보직 이동을 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방배3구역 재건축 사업장을 살펴보면 코오롱글로벌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입찰에 참여했지만 조합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적법하게 입찰을 진행해 방배3구역에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재입찰 문제가 불거져 홍보요원들이 철수했다.
방배3구역 조합원들은 "몇 년간 코오롱글로벌이 방배3구역에서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코오롱글로벌의 경영 상태를 비롯해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입찰 상 문제가 있어 재입찰을 결정한 모양새지만 결국 코오롱글로벌의 브랜드 인지도가 재입찰의 가장 큰 문제가 됐다"고 귀뜸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벌어진 만리1구역(중구) 수주전에서도 한라건설에 밀리며 도시정비사업팀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현장들 역시 자금 대여 등의 문제가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사이트명(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