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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금천구청장 예비후보들, 경선문제 있다! ‘보이콧 선언’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4-18 12:35:26 · 공유일 : 2014-06-10 11:30:30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 금천구청장 후보로 나선 이들이 당의 공천 심사에 대해 재심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경선 보이콧(boycott)까지 선언해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오전 김홍년‧이정문‧이종학‧최호권 등 네 명의 금천구청장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당 `기본자격심사`의 부당성을 알리며 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와 서울시당에 재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부적격자 퇴출을 요구했다"면서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무기한 시정촉구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심사 관철 및 부적격자가 퇴출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로 예정된 경선은 `불공정 경선`"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이 `부적격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으로, 한 전 청장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에서 진행한 기본자격심사를 통과하자 일제히 반발한 것이다.
이들은 "2010 금천구청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중앙당의 공천을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비난하는 등 상습적 반복적 당적변경으로 자격이 박탈됐어야 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전 청장은 이번 새누리당을 포함해 민한당, 신민당, 한나라당, 민주통합당 등 5개의 당적을 거친 인물이다.
그는 2002년과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금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2010년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다. 그런데 2012년 다시 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그가 달고 나온 뱃지는 민주당 것이었다.
민한당은 신민당으로 흡수된 측면이 있고 신민당 역시 민자당으로의 합당을 거쳐,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꿨기 때문에 나름 연속성과 이유가 있는 당적 변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야를 갈아타는 일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일이며 이른바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의 이유가 된다.
또한 4명의 예비후보 주장에 따르면 한 전 청장은 금천구청장 재직 시절 상용직과 지방 업체 채용 등에 친인척 인사를 기용하는 등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한 전 구청장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한 전 청장은 지난 2002년 9600만 원을 신고했으나 2009년에는 10억2800만 원을 신고했다. 구청장을 지냈던 기간동안 재산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 금천구청장의 연봉은 2002년 약 5400만 원, 2008년에는 약 7400만 원에 불과하다.
한편, 새누리당 금천구청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이정문 전 금천구 부구청장은 지난 11일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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