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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하이 소사이어티’에서 만들어지는 혼맥ㆍ인맥ㆍ친맥
고급아파트에서 이뤄지는 부유층들의 네트워크 형성, 인맥 만들기
repoter : 이경은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04-18 14:33:09 · 공유일 : 2014-06-10 11:30:39


[아유경제=이경은 기자]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아직도 갤러리아 포레, 타워팰리스, 아펠바움등 최고급 아파트에 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들 중에서는 자녀들을 위해 고급아파트나 고급주택으로 이사를 오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고급주택 전문 분양대행사 신조M&D의 허은희 대표는 하이 소사이어티로 대변되는 고급아파트의 선호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부자들이 갤러리아 포레, 타워팰리스 등 국내 대표주택으로 이사를 하는 이유에는 인맥이나 혼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소득이 높을수록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기를 원하는데 비슷한 급의 집에 산다는 것은 집안 대 집안 사이에 공감대 형성을 비롯해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매매가를 기록한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는 입주민간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신흥부자 아파트로 유명하다. 숙녀회라 불리는 부녀회를 비롯해 승마동호회, 테니스 동호회, 골프 동호회 등 다른 고급아파트에 비해 입주민들끼리의 교류도 매우 활발한 편이다.
갤러리아 포레 내 G공인중개업소는 "일반적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를 때는 교통이나 학군 등을 중점으로 따지지만, 부자들은 집을 고를 때 내 옆집에 어떤 이웃이 사는지 어떤 네트워크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주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며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50대의 사업가들이 많은데, 그중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입주민 중 괜찮은 혼처를 찾기 위해 탐색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부유층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인맥 만들기, 자녀들의 친맥(친구인맥) 만들기는 흔히 `신분을 산다`고 표현될 만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다. 그래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사업가들 중 고급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이유가 인맥을 넓히기 위한 것도 있다.
평창동이나 한남동 등 고급빌라에 비해 단지 안에 세대수가 많은 타워팰리스는 입주민들 간의 교류가 좀 더 빈번하다. 삼성가 임직원등 기업인이나 고소득 전문직, 사업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타워팰리스는 `반트`라 불리는 스포츠 센터에서 주로 교류한다.
타워팰리스 단지 옆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대규모 체육시설인 반트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에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이 같이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이 형성되는 케이스다.
타워팰리스 인근N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100평대의 타워팰리스에는 삼성임원이나 국내 기업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비교적 작은 30평형대에는 싱글인 30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러리아 포레로 이사온 입주민의 경우 그동안 참여하고 싶어도 폐쇄적인 모임 특성상 컨택조차 힘들었던 사교모임을 같은 아파트 내 입주민의 소개로 들어갈 수 있었던 사례도 있다.
비즈니스 정보 교류 외에도 마음이 맞는 입주민들끼리 모여 신진 예술가를 후원하는 모임도 있다.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 중 중견기업 오너, 의사, 벤처사업가 등이 주축이 된 친목모임에서는 젊은 성악가나 화가들을 초청해 공연이나 그림을 감상하며 예술계 인맥을 넓히기도 한다.
산후조리원부터 형성된다는 자녀들의 친맥도 중요한 요소다. 갤러리아 포레 내 입주한 젊은 엄마들은 꽃꽃이회, 수영 동호회 등에서 활동하며 어릴 때부터 자녀들의 친구를 만들어주고, 유학정보 및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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