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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DNA 분석, “대장암 90% 조기 진단 가능”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5-08 18:08:13 · 공유일 : 2019-05-08 20:02:3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대변의 DNA를 이용해 90%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 분자진단 검사`가 개발됐다.

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는 환자의 대변에서 유전물질인 DNA(디옥시리보핵산)을 분석해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얼리텍 대장암검사'를 8일 소개했다.

지노믹트리는 국내 임상에서 대장암 진단 시 대변 1~2g 으로 90.2%의 정확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3등급)로 허가받았다.

이 검사는 대변 DNA에서 메틸화된 바이오마커 `신데칸-2`를 측정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게 한다. 바이오마커란 몸 안의 질병을 알아낼 수 있는 세포, 단백질, DNA 등을 뜻한다.

지노믹트리와 세브란스병원 암센터는 30~80세 남녀 585명을 대상으로 대변 DNA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종양의 단계, 위치 또는 연구대상자의 성별, 나이와 상관 없이 대장암 보유 여부를 진단해 내는 비율은 90.2%에 달했다.

이는 현재 연간 1회씩 보건복지부에서 시행되는 분변잠혈검사의 대장암 민감도인 5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김남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변 DNA를 활용한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임상을 통해 입증된 진단 정확도로 검사 신뢰도가 높다"라며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확진을 위한 조기 검진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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