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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주 마라도서 미기록종 ‘흰목딱새’ 첫 발견
repoter : 장성경 기자 ( bible890@naver.com ) 등록일 : 2019-05-13 17:01:10 · 공유일 : 2019-05-13 20:02:13


[아유경제=장성경 기자] 국내에서 기록이 없던 흰목딱새(가칭)가 마라도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13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에서 미기록종 흰목딱새를 올해 4월 28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목딱새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마라도 지역 철새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찰됐다. 확인된 개체는 본래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로 추정된다.

이 종은 중국 중부, 티벳, 히말라야 등 중국 내륙 고산지역에 텃새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딱새와 가까운 종이다. 목딱새의 몸길이는 15cm 정도이며, 딱새와 비슷하나 앞목이 흰색이고 날개의 흰색무늬가 크다. 암컷은 담갈색을 띤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암컷과 유사하나 턱의 흰색부분이 담색을 띠어 어린 새의 특징을 보인다. 연구진은 수컷의 목 부분이 하얀색임을 참고해 국명을 흰목딱새(가칭)로 정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미기록종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미기록종을 발견할 가능성이 다소 희박한 조류 분야에서는 새들의 이동연구 등 학술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새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모니터링)하여 생물종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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