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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3구역 재건축 수주전 제2막 열렸다!
2차 현설에 GS, 대우, 현대산업개발 등 9개사 참가… 1차 응찰사 한진중공업 불참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4-04-22 17:30:28 · 공유일 : 2014-06-10 11:31:25


[아유경제=박재필기자] 재입찰로 논란이 됐던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제2막을 열었다. 이곳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해 개최한 제2차 현장설명회(이하 현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서다.
방배3구역 조합에 따르면, 22일 열린 현설에는 총 9개 건설사가 참가했다.
방배3구역 손달익 조합장은 "오후 3시에 개최된 방배3구역 시공자 선정 현설에 ▲롯데건설 ▲한양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SK건설 ▲대우건설 ▲효성 총 9개사 참여했다"며 "1차 입찰마감 때 코오롱글로벌과 한진중공업이 참여했지만 입찰한 건설사의 사업제안서가 논란이 돼 대의원회에서 입찰 참여사를 총회에 상정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입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조합장은 이어 "공공관리제도 하에서 시공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방배3구역에서는 정도와 원칙을 기본으로 시공자선정총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2~3개 사가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조합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배 3구역 현설에서는 1차 입찰에 대한 논란 때문인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이 사항으로는 1차 입찰마감 때 참여했던 한진중공업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들 건설사 가운데 특히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아유경제 편집인인 육근호 원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하나둘씩 시공자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방배3구역은 사업성이 양호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이 도급순위 10위권 건설사들의 입찰을 원하고 있어 조합에서는 1차 입찰 때보다 조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치열한 수주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인합동법률사무소의 남기송 대표변호사는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재입찰을 결정한 만큼 2차 현설은 적법하게 진행된 것 같다"며 "또한 조합에서는 1차 입찰마감과 관련된 소송에서도 승소한 만큼 빠른 사업 진행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이곳에서 오랜만에 건설사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조합 사무실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설에 9개 건설사가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메이저급 시공자 선정을 향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 질문 공세로 분위기 `후끈`



이날 현설은 이곳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 주성CMC 주도 하에 진행됐다.
진행에 앞서 손달익 조합장은 "발걸음 해주신 건설사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재입찰로 인해 다소 사업이 지연 됐지만 다수 조합원들과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 구청의 점검 등 부단히 노력한 끝에 이제야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손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원하는 능력 있는 건설사를 선정해 하루빨리 재건축사업을 성공시키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입찰 안내서를 꼼꼼히 살피고 오는 6월 9일 입찰마감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방배3구역 정비업자 관계자는 건설사 관계자와 조합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입찰 안내서에 대한 입찰 참여 규정과 입찰 제안서 작성 시 유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한 시간여의 현설은 건설사들의 질문 공세로 끝을 맺었다. 입찰 안내서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이 끝나자, 입찰 지침서가 서울시 표준 양식에 맞춰 작성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방배3구역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 표준 양식에 의해 작성해야 하며 방배3구역 입찰 지침서를 정확히 살피고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현장 관련 질문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지금 현설 자리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하기는 곤란하다"며 "답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답했고, 답변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입찰 지침과 관련된 많은 부분이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야 할 사항들"이라며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추후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대감 고조… 6~7월께 시공자선정총회 기대
방배3구역 재건축 현설에 많은 건설사가 참여함에 따라 조합원들의 시공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설 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방배3구역은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수많은 어려움이 산재했었다"며 "이제 그 노력의 결실만 거두면 되는 만큼 건실한 시공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구역 인근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역시 "방배3구역은 교통ㆍ편의시설, 교육환경 등 최고의 사업성을 자랑한다"며 "현재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의 홍보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며 "입찰에 성공해 상반기 안에 시공자선정총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설에 참석한 한 건설사 소장은 "본사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만큼 최고의 브랜드에 걸맞은 입찰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최근 들어 강남 재건축 수주 현장 등에서 치열할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방배3구역 입찰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찰마감은 오는 6월 9일로 지난 1차 입찰 때보다 공사 예정 금액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입찰 때는 약 849억원으로 이전보다 16억원 정도 늘어났다.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를 위해 조합에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3㎡당 순공사비 입찰 상한가도 467만원으로, 전보다 9만원이 높아졌다.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6~7월경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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