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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0대, 인스타그램 ‘죽음 VS 삶’ 투표 후 극단적 선택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5-16 17:39:10 · 공유일 : 2019-05-16 20:02:15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10대 소녀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생사 여부를 묻는 투표를 올리고 그 결과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달 15일 AFP 통신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쿠칭에서 16세 소녀가 인스타그램에 생사 여부에 관련한 투표를 올린 뒤, 다수가 `죽음`에 동의하자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정말 중요한 일이다. 내가 죽을지 살지 선택해 주세요(Really Important, Help Me Choose D/L)"라며 투표를 함께 올렸다. 현지 언론은 이 조사에서 69%가 `죽음`에 동의하고 31%가 `삶`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낭주의 하원의원이자 변호사인 람카팔 싱은 "만약 대다수 네티즌이 자살을 말렸더라면 지금쯤 소녀가 살아있을 수 있지 않겠냐"라며 "자살 시도가 이 나라에서 범죄인만큼 자살 시도를 방조하는 것 역시 범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예드 사디크 사이예드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청소년ㆍ스포츠 장관은 "청년들의 정신 건강이 진심으로 걱정된다"라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국가적인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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