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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은 사업(事業)이다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4-23 10:57:22 · 공유일 : 2014-06-10 11:31:33


[아유경제=박진아기자] 사업(事業)이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하거나 또는 그 일 자체를 말한다. 소위 `나 비즈니스 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이 사람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 이때 목적이라 함은 대부분, 아니 모두 `이익창출`을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익창출이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익과 가장 먼저 연관되어 생각되는 것은 `돈`이다. 하지만 그 의미 이외에도 `돈`이 목적이 아닌, 사회에 `공헌`하거나 `이바지`하기 위한 이익도 있다. 사회적 기업의 경우에는 이런 목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야 하고, 또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정비사업도 사업(事業)인지라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정비사업의 목적은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하여 정비구역 안에서 정비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 등 건축물을 개량하거나 건설하는 것이다. 그 사업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있다. 이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명시되어 있는 목적이다. 쉽게 말하면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 많은 지역 또는 아파트를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달동네나 아니면 성인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부족한 길을 사이에 두고 작은 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그런 곳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된 지역에 크고 반듯한 도로와 산책할 공원과 같은 정비기반시설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건립되는 집들은 대부분 고층아파트이다.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이나 저층아파트가 새롭게 고층아파트로 건설되다보니 대개의 사람들은 "깨끗하고 새로운 집으로 개발되었다"고 말을 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고, 또한 주변 지역도 함께 개발되어 생활의 편리성까지 누릴 수 있게 되자 집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다.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하루아침은 아니더라도 정비사업을 통해 몇 년에 걸쳐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자신이 그 집에 살지는 않더라도 그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개발이 되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집이 소유의 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을 한다고 하면 몰려들어 투자를 하였고, 급기야는 어떤 지역을 개발하든, 어떤 업체가 추진하든, 어떻게 건설하든 간에 무조건 정비사업은 성공하는 것이라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만약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 또는 다 큰 자녀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대부분이 반대할 것이다. 사업이라는 것이 잘 되면 돈도 많이 벌고 좋겠지만, 망하기라도 한다면 아마 남는 것 하나 없이 무일푼이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하더라도 사업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사업이 잘 되지 않아 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예외로 생각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호황기에 정비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은 경험들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할 것이라 반드시 믿었던 사업들도 실패할 확률이 있듯, 정비사업도 실패하여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개발이익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서두에서 사업은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위와 같은 목적이 정해지면 이제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정비사업의 주체는 조합원들이지만 조합원들이 이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현행법에 맞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정비회사)를 선정하여 그들과 함께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렇게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아무 문제가 없이 사업이 완료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다. 이때도 항상 옆에 있는 정비회사의 정비사업전문가와 상의하고 의논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왕 사업을 시작하였다면 사업에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단지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에 실패하는 것이다. 정비사업을 성공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정비구역의 조합원들은 서로 단결하여 좋은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정비사업에 성공할 수 있고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조합원들이 하나의 결집체로 자신들의 공통된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데, 개개인의 이익을 쫒다보면 사업 진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조합원들이 개개인으로 나눠지면, 개개인은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이익이 자신의 것보다 많아 보이는 반면 자신의 이익이 남들보다 작아 보이게 되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자꾸 반대 의견을 내게 된다.
조합원들이 여러 목소리로 자신의 이익을 외치면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개개인의 자기 이익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전체 이익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조합원들이 사업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사업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단결하여 여러 협력업체들과 힘을 모아 정비사업을 이끌어나간다면 이 사업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이다.
사업은 성공했을 때만 이익을 낼 수 있으며, 정비사업의 이익은 조합원들이 분배하여 가지기에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업이 성공해야만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이와 같이 정비사업도 목적을 가지고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사업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성공의 방법을 찾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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