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지난해 7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았던 라오스 댐 붕괴사고가 인재였다는 라오스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시공자 SK건설 측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지난해 7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붕괴됐다. 5억 톤의 물이 함께 터져 나와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명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는 독립전문가위원회 조사결과를 통해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당시 며칠간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는 최고 가동 수위에 도달하지 않았었다며, 적색토로 쌓은 보조댐에 미세한 물길을 따라 물이 새어 나갔고, 이로 인한 내부 침식 및 지반 약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원호파괴` 현상이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일어나 붕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SK 건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추론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위원회가 토사층에 물길이 생기는 파이핑 현상을 입증하지 못했고, 또 `원호파괴`가 원인이면 댐 하단부에 대량의 토사 유출이 있어야 했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SK건설은 "옵서버로 참여한 기관들은 당장은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보조댐 하류의 산사태 흔적에 주목하며 `평면파괴`와 같은 다른 원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피해 보상이 걸린 만큼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라오스 정부와 SK건설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지난해 7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았던 라오스 댐 붕괴사고가 인재였다는 라오스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시공자 SK건설 측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지난해 7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붕괴됐다. 5억 톤의 물이 함께 터져 나와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명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는 독립전문가위원회 조사결과를 통해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당시 며칠간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는 최고 가동 수위에 도달하지 않았었다며, 적색토로 쌓은 보조댐에 미세한 물길을 따라 물이 새어 나갔고, 이로 인한 내부 침식 및 지반 약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원호파괴` 현상이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일어나 붕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SK 건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추론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위원회가 토사층에 물길이 생기는 파이핑 현상을 입증하지 못했고, 또 `원호파괴`가 원인이면 댐 하단부에 대량의 토사 유출이 있어야 했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SK건설은 "옵서버로 참여한 기관들은 당장은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보조댐 하류의 산사태 흔적에 주목하며 `평면파괴`와 같은 다른 원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피해 보상이 걸린 만큼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라오스 정부와 SK건설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