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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소년체전 폭언ㆍ모텔투숙 등 ‘아동학대 수준’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5-29 17:23:20 · 공유일 : 2019-05-29 20:02:01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구성한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하 특조단)`이 지난 25일과 26일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조사한 결과 아동학대 수준의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25일~28일에 진행된 `제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특조단이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경기에 패배하거나 뒤처진다는 이유로 코치가 초ㆍ중학생 선수에게 고함과 욕설, 인격모욕 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특조단은 학생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 기간 동안 여성보호자 없이 `모텔`에 머무르는데, 그중 `러브호텔`용 숙박시설로 이뤄진 모텔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일부 남성 심판이나 코치가 여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스포츠 과정에서의 신체 접촉은 훈련, 교육, 격려 행위와 혼동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이를 빙자한 성폭력 사례가 많다"라며 "불필요한 신체의 접촉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아동인권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며 `인권 보호 가이드라인`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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