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최근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광명 재건축 단지에서 이른바 `광명 재건축 땅따먹기` 프로젝트가 가동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입찰 담합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행보여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삼성물산의 경우 `경인아라뱃길` 공사 담합으로 기소됐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담합단골`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두 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들러리를 내세워 담합할 것이란 소문이 광명 철산주공7단지와 8ㆍ9단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퍼지고 있다.
특히 두 대형 건설사가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의 알짜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3구역과 방배5구역, 삼호가든4차 등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홍보 요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수주 격전지로 부상하자 수주 경쟁에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광명 재건축 단지들을 기점으로 경쟁 없는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방배3구역의 경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두 회사의 행보가 비슷하다. 경쟁 구도를 피해 브랜드를 내세워 판짜기식 시공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광명 재건축 조합원들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최근 철산주공7단지와 8ㆍ9단지 재건축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하나둘씩 흘러나오고 있다.
철산주공7단지 한 주민은 "최근 들어 현대의 L소장과 삼성의 C소장을 비롯한 각 사의 홍보 요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이들은 브랜드를 내세워 자사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산주공8ㆍ9단지 한 조합원은 "다수 주민들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자웅을 겨룰지 의심하고 있다"며 "결국 들러리를 내세워 쉽게 수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결국 판짜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경쟁 입찰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물산 최치훈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도시정비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해외 수주력은 `레벨업`을 통해 강화하고 있지만 도시 정비사업에서 후퇴를 하고 있는 상태로 강남에서의 수주 판짜기가 쉽게 통하지 않자 광명 재건축 단지를 주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삼성물산은 방배5구역 입찰마감에 불참한데 이어 삼호가든4차, 강남구 상아3차 등에서도 수주 활동을 사실상 접은 상황이며 최근 들어 철산주공8ㆍ9단지, 철산주공7단지에서 도시정비사업 C소장을 필두로 조금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 후계 구도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경우 치열한 수주전에 홍보 요원을 투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구역들 위주로 들러리를 내세워 수주에 참여하려는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물산의 경우 이부진 사장 등 삼성 오너가 일각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설과 오랜 해외 경험을 해 온 최치훈 대표가 자신의 주특기인 해외 인프라를 살리기 위해 해외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 초점을 두고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전략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며 이에 따라 삼성물산 도시정비사업팀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부산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을 설정하고 입주를 막는 등 입주민들과 갈등이 커지고 있으며 대구 월배 힐스테이트 역시 계약과 다른 저가 자재를 사용했다는 입주민들의 항의로 소송이 예고돼 있는 등 현장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입찰 담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담합 1위`란 오명 속에 하자 부분에서의 비난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도시정비사업에 있어서도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광명 재건축에까지 들러리를 내세워 무혈입성하려는 움직임마저 포착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조성한 충남 서산시 `서산농장` 일부를 현대모비스에 매각하는 등 정 회장의 정신을 잃어버린 행보가 이어져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담합이나 들러리 내세우기가 "우리에게 열정은 있지만 불가능은 없다"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던 정주영 회장의 정신과 동떨어지는 행보란 비난과 함께 광명 재건축 조합원들을 비롯한 다수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이 같은 악질 관행에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최근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광명 재건축 단지에서 이른바 `광명 재건축 땅따먹기` 프로젝트가 가동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입찰 담합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행보여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삼성물산의 경우 `경인아라뱃길` 공사 담합으로 기소됐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담합단골`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두 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들러리를 내세워 담합할 것이란 소문이 광명 철산주공7단지와 8ㆍ9단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퍼지고 있다.
특히 두 대형 건설사가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의 알짜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3구역과 방배5구역, 삼호가든4차 등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홍보 요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수주 격전지로 부상하자 수주 경쟁에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광명 재건축 단지들을 기점으로 경쟁 없는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방배3구역의 경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두 회사의 행보가 비슷하다. 경쟁 구도를 피해 브랜드를 내세워 판짜기식 시공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광명 재건축 조합원들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최근 철산주공7단지와 8ㆍ9단지 재건축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하나둘씩 흘러나오고 있다.
철산주공7단지 한 주민은 "최근 들어 현대의 L소장과 삼성의 C소장을 비롯한 각 사의 홍보 요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이들은 브랜드를 내세워 자사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산주공8ㆍ9단지 한 조합원은 "다수 주민들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자웅을 겨룰지 의심하고 있다"며 "결국 들러리를 내세워 쉽게 수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결국 판짜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경쟁 입찰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물산 최치훈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도시정비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해외 수주력은 `레벨업`을 통해 강화하고 있지만 도시 정비사업에서 후퇴를 하고 있는 상태로 강남에서의 수주 판짜기가 쉽게 통하지 않자 광명 재건축 단지를 주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삼성물산은 방배5구역 입찰마감에 불참한데 이어 삼호가든4차, 강남구 상아3차 등에서도 수주 활동을 사실상 접은 상황이며 최근 들어 철산주공8ㆍ9단지, 철산주공7단지에서 도시정비사업 C소장을 필두로 조금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 후계 구도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의 경우 치열한 수주전에 홍보 요원을 투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구역들 위주로 들러리를 내세워 수주에 참여하려는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물산의 경우 이부진 사장 등 삼성 오너가 일각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설과 오랜 해외 경험을 해 온 최치훈 대표가 자신의 주특기인 해외 인프라를 살리기 위해 해외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 초점을 두고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전략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며 이에 따라 삼성물산 도시정비사업팀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부산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을 설정하고 입주를 막는 등 입주민들과 갈등이 커지고 있으며 대구 월배 힐스테이트 역시 계약과 다른 저가 자재를 사용했다는 입주민들의 항의로 소송이 예고돼 있는 등 현장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입찰 담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담합 1위`란 오명 속에 하자 부분에서의 비난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도시정비사업에 있어서도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광명 재건축에까지 들러리를 내세워 무혈입성하려는 움직임마저 포착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조성한 충남 서산시 `서산농장` 일부를 현대모비스에 매각하는 등 정 회장의 정신을 잃어버린 행보가 이어져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담합이나 들러리 내세우기가 "우리에게 열정은 있지만 불가능은 없다"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던 정주영 회장의 정신과 동떨어지는 행보란 비난과 함께 광명 재건축 조합원들을 비롯한 다수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이 같은 악질 관행에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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