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독버섯으로 알려진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 세포를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은 독버섯으로 알려진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붉은사슴뿔버섯`은 생화학 무기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는 독버섯이다. 자라면서 황적색을 띄는데,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시기이거나, 건조한 경우에는 영지버섯과 모양과 색깔이 매우 비슷해 달여 먹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섭취 시 30분 안에 피부 괴사, 마비, 복통의 중독증상을 보이며, 버섯의 맥독성분인 트리코테센이 혈액을 따라 이동해 신체 내 모든 기관을 괴사 상태로 만들고 뇌장애,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으로부터 모두 8가지 천연물질을 분리한 결과 이 가운데 5가지 물질 `사트라톡신 I`, `로리딘 E`, `사트라톡신 H` `트리크베리톤`, `에피사트라톡신 H`로부터 유방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됐다. 그 중 `로리딘 E`는 현재 유방암 치료물질로 알려진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한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동 연구팀은 붉은사슴뿔버섯의 독성물질인 트리코테센 유도체 화합물 8종의 명확한 분자구조를 밝혀냈고, 신물질로 확인된 화합물은 `마이오파이토센 D`, `로리딘 F`, `사트라톡신 I`로 명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저널 오브 내추럴 프로덕츠`(Journal of Natural Products) 82권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독버섯의 독소물질에서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버섯의 효과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독버섯으로 알려진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 세포를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은 독버섯으로 알려진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붉은사슴뿔버섯`은 생화학 무기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는 독버섯이다. 자라면서 황적색을 띄는데,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시기이거나, 건조한 경우에는 영지버섯과 모양과 색깔이 매우 비슷해 달여 먹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섭취 시 30분 안에 피부 괴사, 마비, 복통의 중독증상을 보이며, 버섯의 맥독성분인 트리코테센이 혈액을 따라 이동해 신체 내 모든 기관을 괴사 상태로 만들고 뇌장애,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으로부터 모두 8가지 천연물질을 분리한 결과 이 가운데 5가지 물질 `사트라톡신 I`, `로리딘 E`, `사트라톡신 H` `트리크베리톤`, `에피사트라톡신 H`로부터 유방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됐다. 그 중 `로리딘 E`는 현재 유방암 치료물질로 알려진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한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동 연구팀은 붉은사슴뿔버섯의 독성물질인 트리코테센 유도체 화합물 8종의 명확한 분자구조를 밝혀냈고, 신물질로 확인된 화합물은 `마이오파이토센 D`, `로리딘 F`, `사트라톡신 I`로 명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저널 오브 내추럴 프로덕츠`(Journal of Natural Products) 82권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독버섯의 독소물질에서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버섯의 효과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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