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다뉴브강서 울려 퍼진 ‘아리랑’… 유람선 침몰 희생자 애도
repoter : 장성경 기자 ( bible890@naver.com ) 등록일 : 2019-06-04 15:04:15 · 공유일 : 2019-06-04 20:01:52


[아유경제=장성경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7시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이날 머르기트 다리에서는 비영리 합창단 `칙셀다(Csikszerda)`가 주최한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 희생자 추모 합창 행사가 진행됐다. 추모 행사에 모인 이들은 악보를 보며 20여 분간 아리랑을 불렀다.

추모 합창 행사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초 SNS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헝가리인은 400여 명이었지만 현장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애도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인도를 넘어 차도까지 내려서자, 헝가리 경찰은 한 차로의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뒤 머르기트 다리에는 검은 깃발이 일제히 게양됐다. 추모객들은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태극기를 꽂아두거나 촛불, 편지, 국화 등을 놓아두며 애도를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실종자 19명 중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확인됐다. 현재 헝가리 경찰과 한국 신속대응팀은 실종된 18명을 계속해서 수색 중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