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식약처, 동물실험 없는 환경호르몬 판별 시험법 개발 ‘성공’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9-06-04 15:37:27 · 공유일 : 2019-06-04 20:02:02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5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ㆍ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실험 없이도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들을 찾아낼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법은 동국대학교(박유헌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화학물질이 세포주 안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용체와 결합해 안드로겐 작용을 교란시키는 물질을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시험법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정식 채택을 앞두고 마지막 단계인 OECD 전문자문단 검토를 거치고 있다. 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세포주를 국내에서 무상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시험비용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실험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안전평가원은 2007년부터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판별하는 시험법을 개발하기 위한 OECD 주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생물체에 흡수돼 호르몬처럼 작용해 내분비계의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WHO에서는 비스페놀 A 등이 이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호르몬 판별 및 위해성평가를 위한 동아시아의 연구 동향 ▲환경호르몬 판별 및 위해성평가 기술 발전을 위한 국ㆍ내외 연구 동향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제사회 환경호르몬 안전관리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향후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 마련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